오늘은 평택CGV영화관으로 가서 영화를 만나는 날, 영화같은 삶, 영화같은 사랑, 영화같은 죽음을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니까, 역설적이게도 영화를 즐겨 보게 된다. 영화를 볼 때만은 누구라도 보통 사람이 되어 빈부의 격차 없는 가상의 세상에서 대리만족, 또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점지한 영화는, 본지 안본지 미심쩍기는 하지만, 과 요즘 세간의 화제작인 이다. 오후 늦게 치과의 주요 시술이 있으니까, 효율적인 시간 안배와 시내버스편으로 평택역에 가니까, 길 나선 김에 떡 먹는다고 영화 두 편을 몰아서 보게 되었다. 시방 날씨는 잔뜩 흐려 있어서 비라도 올 태세다. 가로수의 벚나무도 은행나무도 단풍색깔이 찐해지고 있다. 일주일이나 십여일 후엔 단풍놀이 행락객들이 전국의 산야를 누비겠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