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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나는 날

오늘은 평택CGV영화관으로 가서 영화를 만나는 날, 영화같은 삶, 영화같은 사랑, 영화같은 죽음을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니까, 역설적이게도 영화를 즐겨 보게 된다. 영화를 볼 때만은 누구라도 보통 사람이 되어 빈부의 격차 없는 가상의 세상에서 대리만족, 또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점지한 영화는, 본지 안본지 미심쩍기는 하지만, 과 요즘 세간의 화제작인 이다. 오후 늦게 치과의 주요 시술이 있으니까, 효율적인 시간 안배와 시내버스편으로 평택역에 가니까, 길 나선 김에 떡 먹는다고 영화 두 편을 몰아서 보게 되었다. 시방 날씨는 잔뜩 흐려 있어서 비라도 올 태세다. 가로수의 벚나무도 은행나무도 단풍색깔이 찐해지고 있다. 일주일이나 십여일 후엔 단풍놀이 행락객들이 전국의 산야를 누비겠네! 그..

카테고리 없음 2024.10.18

경주, 동대구 찍고 집으로 가는 길

오후 12:35, 경주 감포항을 떠나 일단 경주로 간다. 옛 경주역이 있던 윗 시장 성동시장을 거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곳 직전의 아랫시장, 중앙시장으로 가서 장돌뱅이 노릇 한 번 해볼란다. 다만 동대구역에서 오후 6:45에 평택으로 가는 새마을호 열차를 놓치지 말것. 방금 오후 12:50에, 100번 시내버스는 문무대왕면의 어일1리를 지났다. '경주 시~작!' 경주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촌에 들어와서 7~8곳 되는 식당 중에 에서 소머리곰탕으로 점심을 삼았다.(10,000원) 아,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도 한달살이 여행을 하고 싶어졌댜. 왕릉 순례도 하면서. 오늘이 경주 중앙시장의 오일장이기도 하여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발걸음이 경주~스러웠다. 오후 3시에 동대구로 가는 ..

카테고리 없음 2024.10.17

감포 가는 길

구룡포에서 여성 운전자가 운전하는 초록색 미니 마을버스를 타고 감포로 가는 길, 구평3리에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는데, 산에 소나무가 재선충병에라도 걸린양 하였다. 그러나 기사님은 지난 여름에 너무 더워서 그랬던 것이고, 다시 새 잎이 나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천만다행이다. 그 많은 소나무가 재선충병에라도 걸린 것이면 어쩔뻔했는가. 영암1리로 가는 바닷가 해안길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지나는 곳이다. 포항시 남쪽 끝의 양포삼거리에서 경주시 감포 가는 800번 버스로 환승하기로 했다. 현재시간, 오전 11:30. 어차피 걷는 것은 무리이므로! 아무리 '걷기 여행자'이고, '걷기 여행자의 즐거운 삶'을 구가한다 해도 몸의 컨디션의 형편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구룡포에서 포항과 경주의 시경계를 넘어 감..

카테고리 없음 2024.10.17

구룡포 가는 길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나와, 다시 구룡포로 가는 9000번 좌석버스를 탔다. 아까 호미곶으로 갈 때 수평선에 떠 올랐던 해는, 힌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이미 중천에 높이 떴다. 다시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이 있는 포항에 가면, 죽도시장이랑 영일대해수욕장이랑 둘러볼 참이었다. 그러나 구룡포에서 일단 일본인가옥거리에 들렀다가, 구룡포에서 다음 행선지를 정하기로 했다. 지금 경남 사천에서의 한달살이 여행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젠가 포항에서도 한달살이 여행을 해야 제대로 관광코스를 답파할 것같다.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를 둘러보고 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항의 아라광장에서 처음으로 '송가인의 막걸리어라'를 구운란에 맛보고 있다. 알콜도수 8도에 국내산쌀 100%라는데, 달착지근한 것이 여성들..

카테고리 없음 2024.10.17

포항 호미곶 가는 길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05:43, 구룡포로 가는 900번 간선좌석버스를 탔다. 첫차가 05:15에 있었나 본데, 알았더라면 그 버스를 탔을 것이다. 찜질방이 가까이에 있어서 좋았다. 오늘 밤엔 슈퍼문 보름달이 뜰 거라는데, 오늘 아침의 호미곶에서의 일출도 장관이었으면!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울산 간절곶에 이어 두번째로 해가 빨리 뜬다는 포항 호미곶의 오늘 일출시각은 언제인지! 버스가 현대제철을 지나 포스코 본사 앞을 지나는데, 정문에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고 한자로 씌여 있었다. 이 무렵 하늘은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일출보기는 희망적이다! 오전 6:20, 구룡포환승센터 도착하여 바로 호미곶으로 가는 1000번 시내버스로 걀아 탔다. 아, 바다엔 아침놀이 가득한데, 호미곶은 어디에 있나?..

카테고리 없음 2024.10.17

K-찜질방 문화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찜질방의 개인 황토토굴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예전엔 멀리 떨어진 '건강랜드'로 갔었는데! 찜질방 문화를 말한다. 세계인이 일부러 찾아와 즐길수 있는 K-찜질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걷기문화가 건강을 추구히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에 지자체마다 걷기코스를 개발하고, 관리 보수 유지하는데 힘을 쏟기도 한다. 그런데 여행자라면, 특히 혼자서 여행하거나,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자라몐,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찜질방 문화일 수 있다. 차제에 전국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찜질빙 문화의 기준을 만들어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면 좋겠다. 관광도시 제주도. 부산, 강릉, 속초만해도 찜질방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밖의 큰 규모의 도시라고..

카테고리 없음 2024.10.17

포항에 와서

포항에 와서 생각한다. 지난날 일출 명소 호미곶을 적어도 다섯번은 찾아갔던 일도, 동해안의 코리아트레일, 해파랑길읕 따라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부터 남하하여 포항시내를 지나 호마곶 직전의 바닷가 송정마을까지 걸었던 일도, 울릉도로 떠나고, 울릉도에서 돌아오고 할 때도 포항을 거쳐야만 했었다. 그 후로 울릉도는 묵호항이나 후포항에서도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영일만 포항은 죽도시장이 유명하여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하였다. 특히 문어. 고래고기며 상어고기, 그리고 울진이나 영덕의 강구항의 대게도, 구룡포의 과메기가 말해주듯, 청어나 꽁치도 풍부한 수신물이다. 그런 포항에 부산이며 울산을 거쳐 왔고, 하룻밤을 의탁하고 있다. 내일 오후에 동대구로 가기 전까진 포항에 살어리랐다. 형산강이며 영일대해수욕장 등 ..

카테고리 없음 2024.10.16

포항 가는 길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송마을의 간절곶을 나와 포항으로 가기 위해 동해선 정착역인 서생역으로 가는 시내버스(405, 715번)를 반대편 버스정류소에서 기다리다가, 버스 한 대를 놓쳤다. 진하해변에 있다니까, 버스는 5분 후에는 이곳에 도착할 것이고, 서생역에서 태화강역으로 가면, 포항 가는 열차를 탈 수 있겠지. 지금으로선 희망사항이다. 아뭏튼 부산 해운대에서 간절곶으로 갈 것이면, 동해선 서생역에서 내려 405번이나 715번 버스를 탈 일이다. 그리고 715번 버스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으로 갈 일이다. 오늘의 여행tip이다. 방금 인천의 며느리에게서 전화, 이제부터 울산 태화강역으로 가서 포항 가는 열차편을 알아본다 했더니. 험남한 여정이 될 거라고 했다. 그럴 것이다. 어디 세상에 쉽고 편안한 여행만 있..

카테고리 없음 2024.10.16

울산 간절곶 가는 길

울산 대왕암공원을 내려와서야울산 간절곶 가는 길의 동선을 잘못 잡은 것을 알았다.태화강역에 오기 전에부산 해운대에서 간절곶 가는 길을 알아보았어야 했다.그러나 살아오면서정답을 옆에 두고 길을 찾아 헤맨 적이 얼마나 많던가.도보여행자인 내가 아직도 카카오맵 따위의 지도를 활용하지 못하고,종이지도에 의지해 여행길을 가고 있으니.디지털 세대가 아니고 아날로그적 인생이라고 한들 핑계가 안 된다.오후 2시, 대왕암공원 주차장에서 214번 시내버스를 타고 태화강역에 도착하여간절곶으로 환승해서 가는715번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운좋게 5분만에 간절곶으로 가는 715번 시내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이 버스는 아침에 해운대에서 울산에 올 때 탔던 동해선 전동열차의 종점인 망양역을 지나고 있지 않은가.그렇다면 망양역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4.10.16

울산 대왕암 가는 길

울산이라 울산큰애기, 울산의 태화강변의 태화강국가정원의 십리대숲길을 나와 대왕암공원으로 가기 위해 104번 시내버스를 탔다. 아침밥 먹을 장소를 물색하기 전에 기다리던 시내버스가 와 버려 바로 대왕암공원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대왕암공원에서 출렁다리를 건너고, 대왕암 명승지를 돌아보고, 방어진항까지 해안길을 걷도록 마땅한 식당이 없을 터이니, 앞으로 두 시간 더 배고픔을 견뎌야 할 것이다. 다만 뱃속은 그지없이 편안하다. 11:25, 대왕암주차창에 내려서 출렁다리로 가기 전에 아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에서 동태찌개, 그러나 술은 반주로라도 안 된다. 대신 걷기 여행자에게 밥 한 공기 더 서비스받았다.(10,000원) 멋진 송림숲을 지나 출렁다리를 만났고, 세번째로 건넜다. 첫번째는 비가 와서 통행불가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