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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을 나와서

물향기수목원을 나와서예전 같았으면, 삼남길이 지나는궐동의 궐리사를 찾거나,오산천을 건너서 오산오색시장으로 걸었을 것이다.특히 오늘처럼 오일장(3, 8일)이 열릴 때에는.그리고 시장을 순례하다가광명홍두깨칼국수에서 손칼국수나 손수제비로 점심을 했겠지.20~30분 정도는 대기 줄을 섰을 것이고.그런 내가 변하였다.밀가루 음식을 삼가기로 한 이상,그 좋아하던 칼국수나 수제비를 기피하게 된 것이다.또 예전같았으면, 거꾸로 수원으로 가서8번 출구의 역전 순대골목으로 가서 단골 순대국밥집 에서순대국밥에 소주 한 병을 비웠을 것이다.또한 평택역 앞의 중화요리집으로 가서짬뽕이나 간짜장, 아니면 볶음밥으로맵고 기름진 음식을 즐겼으리라.하다못해 평택멱 역사 안의 떡가게에서오만가지 떡에 눈독을 들였을지도 모른다.그런 내가 변..

카테고리 없음 2025.01.18

1월의 물향기수목원 가는 길

동백꽃을 만나러1월의 물향기수목원 가는 길,왠일로 포근한 날씨에 햇볕도 따숩다,주말을 맞아,전철 인은 만원이다.다들 어디로 기는 것인지.2주일째 다니는 한의원 가는 일도 거지반 다 되어 간다.모든 일은 끝이 있기 마련이어서시작했다 하면, 끝을 향해 가는 것이다.영원히 계속되는 일은 멊으므로.인생이랸, 그런 것이다.부질없는 것이고, 한낱 일장춘몽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이제 거의 다 왔다.꽃도 피면 지는 것이고,혹독한 겨울도 결국 지나가고봄은 찾아올 것이다.오, 필 꽃은 피어나고.질 꽃은 지는 것이다.이제 거의 때가 다 되었다.물향기수목원의 연못은 꽁꽁 얼어봍어 있다.그러나 여지없이 봄기운이 스며들어3월이 되면,땅에서는 복수초(福목숨 수草)가 피어날 것이다.방금 복수초가 무더기로 피어날 곳을 지나 물방..

카테고리 없음 2025.01.18

흡연 유감 (有感)

하얗게 서리가 내린 길을 걸어동네 한의원 가는 길,어느새 내 머리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겨울이어서 좋다.봄은 봄이어서 좋았는데,무더운 여름날을 지나 찾아온 가을날도 좋았고,겨울이 되니 찬 바람 불어겨울다워서 좋은 것이다.덥고 추운 것을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그대로 받아들이고,즐길 수 있으면 즐길 수밖에!토요일이어서,한의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많다.나이가 들어가니,삭신 이곳저곳이 비명을 호소하고,그래도 살아 있음을 증영하고자 하는 것이다.그동안 몸을 소홀히 했으니,조금씩 댓가를 치루라는 뜻이렸다.그러나 오는 길에 만난 어르신 한 분은나처럼 지팡이를 짚고서도용케도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무지하다만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암병동에서 죽음을 맞이해서는 안되는데,어쩌자고 저런 만용을 부리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