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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 가는 길

대전이 순 우리말로 한밭이듯이, 보령 대천은 한내일러라.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보령 성주사지에 들러 가기로 했다. 예전 한 번 들르긴 했지만, 사전 준비자료 부족으로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통일신라 말기에 유행한 선종 불교의 9산선문에서도 규모가 가장 컸다는 보령 성주사지에 가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국보 8호인 성주사지 대낭혜화상탑비가 있고, 보물 넉점이 있는데, 성주사지 오층석탑,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 성주사지 서 삼층석탑,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이 있다. 국가유산 사적지로 등록된 보령 성주사지에 가면, 도 유형문화유산인 성주사지 석등이 있고, 도 문화유산자료인 성주사지 석계단과 성주사지 석불입상도 만날 수 있다. 예전 성주사의 영화롭던 가람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성주사지에서 가을날..

카테고리 없음 2024.10.08

보령 대천 가는 길~

오선 06:28, 보령 대천 가는 장항선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25일부터 한 달 동안 엘레베이터 교체공사가 있어서 한달살이 할 만한 곳을 물색하고 있다. 제주도가 좋을 듯하지만, 기왕이면 지속적인 관광홍보에 기여할 수 있는 지자체를 찾는 중이다. 경남은 통영이나 함양, 강원도는 속초나 강릉, 전북은 전주나 부안, 충남은 보령 대천을 점찍고 있다. 우선 가까운 보령 대천을 중심으로 한달살이 가능 여부를 알아볼 것이다. 아침 이른 시각이라, 2호칸엔 20여명의 승객이 있고, 창밖엔 안개가 자윽하다. 설마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예고된 것은 이나겠지? 1박 2일로 떠나는 이번 보령 대천 여행길에서 좋은 소식 한아름 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디에 빠뜨렸나. 배낭 옆주머니..

카테고리 없음 2024.10.08

영화 <조커- 폴리 아 되>를 보던 날

영화 를 보던 날, 황금들녁에 가득찬 가을은 시나브로 익어가고 있었다. 바람 한 줄기, 햇볕 한 줌이 하늘 내린 축복인 계절에, 평택CGV영화관으로 가서 영화 의 속편을 보았다. 뮤지컬과 같은 영화를 보고, 그래도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며칠 전에 스켈링을 하고 구강검사에서 드러난 깨진 치아의 크라운 씌우기를 결국 시술받기로 했다. 당장 불편한 것은 없지만, 그냥 방치하면 임플란트를 하게 될 거라는 치과의사의 엄포(?)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치아건강은 오복 중에 하나이니까. 문제는 잇몸 주저앉은 게 세개쯤 되는데, 때우는 치료도 늦출 수 없다 하니, 이러저래 당분간 'ㅅ'치과에 들락거릴 일이 많아졌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07

광장시장 가는 길~

경복궁을 나와서 청계천 물길따라 걸어서 광장시장으로 가는 길, 편의점에서 칸타타블랙커피로 잠시 휴식 후, 관수교에서 청계천으로 내려와 산책로에서 물길따라 걸었다. 마전교에서 광장시장으로 들어와 에서 육회, 녹두빈대떡, 비빔냉면에 참이슬로 특별한 점심을 삼았다. 다음엔 수원쯤에서 만나 화성행궁을 돌아보고, 화성 성곽길도 걷고, 수원역 앞 순대골목에서 순대국밥 파티라도 하자, 하고서 종로5가역에서 처제부부와 헤어졌다. 시방 배낭엔 아내 몫으로 처제가 챙겨준 찰밥도시락에다 각종 반찬이 담겨 있어서 배낭 무게가 만만치 않다. 처제부부와의 정에 기대어 산 세월이 얼마인데, 다시 축제같은 긴 휴일이 끝나가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광화문 가는 길

참으로 오랜만에 처제부부와 셋이서 서울 광화문으로 나들이 가는 길,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가을의 찬 바람을 실어 보내고 있다. 연천에서 출발한 인천행 지하철로 종각이나 시청쯤에서 내리면 되겠다. 가을날 만추에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며 '광화문 연가'를 노래했었다.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매콤한 낙지비빔밥에 눈물이 날 정도인 때도 있었지. 얼마나 자주 광화문으로 가서 경복궁 경회루를 찾았던가. 이젠 세월의 뒤안길에서 지나간 추억을 되씹고 있구나. 종각에서 광화문광장으로 들어와서 광화문으로 걷다가, 경북 영양 표고버섯을 1kg 사서 반씩 나누고, 쉼터에서 사과 한 알, 자두 한 알로 간식을 삼았다. 광화문 앞에서의 파수교대식을 참관하고, 흥례문을 지나 근정전으로 나오니, 한복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서울에 가면

서울에 가면 도봉동 중랑천변에 처제부부가 살고 있어서 험한 세상살이에 위안이 되고 안식처가 된다. 내가 의정부와 포천 송우리에 살 때엔 서로 어울려 봄이연 천보산에 진달래꽃이여 쑥을 뜯으러 가고, 여름이먼 봉선사 연꽃단지며. 광능내 하천으로 천엽을 나가기도 하고, 가을이연 도토리, 밤도 주우러 가고, 수락산이며 도봉산, 북한산으로 등산도 하고, 강원도까지 먹거리를 찾아 잘도 어울렸는데! 내가 속초로 목포로 떠돌다가 지금은 안성에 살고 있으니, 만남이 뜸하긴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처제와 동서이다 보니, 죽이 잘 맞을 수밖에! 엊저녁에만 해도 그렇다. 서울 여의나루 세계불꽃축제에 갔다가, 집으로 가기 위해 신길역에 이르렀을 때, 동서의 반갑고 간곡한 전화를 받고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도봉동으로 올라왔다. ..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서울 세계불꽃축제 2024

오늘 저녁, 서울 한강변의 여의나루에서 가 열렸다. 1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운집해서 질서정연히게 축제를 즐겼다. 미국, 일본, 한국의 불꽃놀이쇼는 호화찬란한 장관이어서, 내 생애 제일 멋진 불꽃축제를 나 혼자 즐기었다는 것이 몹시 아쉬웠다. 아내는 두고두고 후회하겠지만, 실제로 보지 않았으니, 얼마나 장관이었는지 알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게 모든 것은 겪어보이야 아는 법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05

서울 여의나루 가는 길 _서을 국제불꽃축제

저녁 7시부터 90분간 계속될 가 열릴 여의나루로 간다. 아내는 서울 도봉동 처제가 오리고기 등 바리바리 싸서 안성 집으로 택배를 보냈다는 전갈을 받고, 도중에 합정역에서 헤어져 신도림역을 거쳐 평택역으로 먼저 내려가기로 하였다. 그래도 그렇지. 서울까지 와서 불꽃축제를 안 보고 그냥 가다니, 삶의 불꽃열정이 있기나 한건가. 공덕역으로 나오니, 여의나루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또 혹자는 100만명이 운집할 거라는데 모쪼록 사고없이 안전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 오후 3:10, 이제부터 나는 한강변 여의나루로 간다. 역시나 예상과 마찬가지로 불꽃놀이를 보고파 모여든 사람들이 많고 많아서 나 하나는 있으나마나였다. 그래도 올해 최고 최대의 국제불꽃축제 (한국, ..

카테고리 없음 2024.10.05

하늘공원 억새밭에서

서울 하고도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밭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펭택역에서 1호선 급행전철로 서울의 신도림역으로, 2호선으로 갈아타고 합정역으로 그리고 6호선으로 갈아타고 월드컵경기장역으로 와서 홈플러스 할인마트에 들러 조리가 완성된 제육볶음에 유부초밥에 김밥세트에, 요거트에, 참이슬 한 병을 사들고 광장 쉼터에서 하늘공원 가는 길의 신고식을 마쳤다. 집에서 준비해간 단감, 사과대추, 석류, 찐감자, 땅콩까지 버무리니 완전한 '한국인의 밥상'이 아닐 것인가. 2년 만에 찾아온 하늘공원 억새밭으로 가는 길은 다리 통증을 고려하여 맹꽁이 전기차 (전동셔틀카)로 점지하였다. (왕복 2.200원) 히늘공원 하늘길의 억새밭 사잇길에서 걸었다. 가을이, 가을이 익어가고 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05

서울 나들이길에~~

천고마비의 볕 좋은 가을날에 아내와 함께 서울 나들이길을 떠난다. 저녁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의 에 참가하기 위해서이지만,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에서 고궁산책도. 하고 싶고, 인사동길이며 청계천길도 물길따라 걷고 싶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억새꽃밭을 찾고도 싶고, 여의나루 가기 전의 샛강에서 고수부지의 멋진 산책로를 걷고도 싶다. 구리의 동구릉이며 한강변의 코스모스축제에도 가고 싶다. 서울을 지척에 두고도 워낙이 뜸하게 찾는 편이라 한 번 갈때 여러 곳을 가고 싶어진다. 그러나 가고 싶다고 모든 길을 다 갈 수는 없다. 그 쪽으로 마음이 움직여야 하고, 발길이 닿아야 하는 것이다. 요컨대 길을 찾아 가는 것도 인연이 닿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택역에서 서울 가는 청량리행 급행전철은 만원이었다. 이 사람들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