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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가는 길

걷기 여행자 2024. 10. 6. 09:28


참으로 오랜만에 처제부부와 셋이서
서울 광화문으로 나들이 가는 길,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가을의 찬 바람을 실어 보내고 있다.
연천에서 출발한 인천행 지하철로
종각이나 시청쯤에서 내리면 되겠다.

가을날 만추에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며
'광화문 연가'를 노래했었다.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매콤한 낙지비빔밥에
눈물이 날 정도인 때도 있었지.
얼마나 자주 광화문으로 가서
경복궁 경회루를 찾았던가.
이젠 세월의 뒤안길에서
지나간 추억을 되씹고 있구나.

종각에서 광화문광장으로 들어와서
광화문으로 걷다가,
경북 영양 표고버섯을 1kg 사서 반씩 나누고,
쉼터에서 사과 한 알, 자두 한 알로 간식을 삼았다.

광화문 앞에서의 파수교대식을 참관하고,
흥례문을 지나 근정전으로 나오니,
한복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경회루에 들렀다가, 경복궁역으로 나간다.



                    광화문 파수 교대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