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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길에~~

걷기 여행자 2024. 10. 5. 09:44


천고마비의 볕 좋은 가을날에
아내와 함께 서울 나들이길을 떠난다.
저녁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의
<서울 국제불꽃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이지만,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에서 고궁산책도. 하고 싶고,
인사동길이며 청계천길도 물길따라 걷고 싶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억새꽃밭을 찾고도 싶고,
여의나루 가기 전의 샛강에서
고수부지의 멋진 산책로를 걷고도 싶다.
구리의 동구릉이며
한강변의 코스모스축제에도 가고 싶다.

서울을 지척에 두고도
워낙이 뜸하게 찾는 편이라
한 번 갈때 여러 곳을 가고 싶어진다.
그러나 가고 싶다고 모든 길을 다 갈 수는 없다.
그 쪽으로 마음이 움직여야 하고,
발길이 닿아야 하는 것이다.
요컨대 길을 찾아 가는 것도
인연이 닿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택역에서 서울 가는
청량리행 급행전철은 만원이었다.
이 사람들이 다 서울불꽃축제에 가는 것은 아닐 테지만,
저마다 사연이 있어서
서울로 서울로 가는 것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