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상가에 있는 한의원에 근 보름만에 고관절 부위의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침술치료 및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그간 제주도 여행으로 인해 열흘 연속 다니던 한의원을 오랫만에 찾은 것. 도대체 예전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는 있는 것인가. 오늘같이 걷기 좋은 날에, 오산대역 앞의 물향기수목원에 들렀다가, 오산천을 건너 오일장이 열리는 오산오색시장으로 걷는 즐거움마저 쉽지 않다니! 섬에 갇힌 기분이다. 마음 같아서는 지난날 6년을 살았던 강원도 속초로 가서 블러그에 무수히 올린 설악산이며 해변길, 호숫가길, 마실길 등 사무치게 그리운 둘레길을 걷고 싶은데, 그래야 15년 전의 속초와 지금의 속초 시이에서 변화된 속초를 만나 책 만들기에 나설 수 있을 터인데! 고성이며 양양, 강릉까지 연장된 동해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