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7 6

국회의사당 가는 길

오늘의 최종 목적지,여의도 국회의사당 가는 길,3호선 경복궁역에서 고속터미널까지 갔다가9호선으로 갈아타면 바로 국회의사당으로 가지 않나?그러나 고속터미널에 도착했으나,여의도를 거쳐 개화로 가는 지하철은두 시간 후에나 탑승 가능하단다.수 많은 사람들이 대기줄을 길게 서서환승하기를 기다리고 있다.이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가나?김포공항 행 급행열차도 일반열차도여의도 국회의사당역은 무정차 운행이란다.안전을 위한 부득히한 조치이겠지만,자발적으로 여의도로 향하는 이 많은 발걸음은 도도한 물결과 같다.방금 안내 방송이 나왔다.여의도역도 무정차 운행이란다. 세상에!모두 샛강역에서 내려 여의도로 걷고 있다.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구름처럼 모인 것을 처음 보았다.현재 20,000보를 걸은 나로서도발걸음을 멈..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광화문 가는 길~

한성대 입구역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타고,회현역으로 가서일단 남대문 시장을 순례하기로 했다.그러다가 남대문 (숭례문)을 보고,서울 시청으로 이동 중이다.광화문광장을 거쳐정부서울청사 앞 광화문(光化門)에 와 있다.현실은 가혹하다.할 말을 잃고 도망치듯 광화문광장을 벗어났다.시퍼렇게 시퍼렇게 갈린 국론분열 앞에서죽도록 동서화합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다.참담하다, 참담하다.참담한 현실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충무공 이순신 장군도세종대왕도 할 말을 잃었다.해방 이후 줄곧 서로 으르렁댔으니,벌써 79년이다.앞으로 20년이 지나면,새로운 피가 돌기 시작할까.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길상사 가는 길 2

성북동 만해 한용운 심우장(尋牛莊)에서 내려와길상사(吉祥寺)로 가기 위해 언덕을 오르고 있다.현재시간, 오전 11:30,언제쯤 길상사에 닿을 것인가.오전 11:40, 마침내 삼각산 길상사 (三角山 吉祥寺)에 도착했다.아기자기한 경내의 정원을 돌아보고,공양간에 들러 12시부터 시작하는식사 공양에 참여하기로 했다.오랜만에 사찰음식에 빠져볼거나.떡과 과일, 그리고 야채 비빔밥과 콩나물국으로 점심 공양을 받았다.12:30, 길상사(吉祥寺)를 떠나서울 시내 한복판으로 들어가기로 했다.탑돌이를 하는 선남선녀들을 뒤로 하고,길상사에서 내려간다.02 마을버스를 타고한성대 입구 5번 출구 앞에서 내리면4호선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이다.그 다음엔 그 때 가서 생각하도록 하자.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길상사(吉祥寺) 가는 길

서울에 가면,성북동 어디쯤에 있을 길상사(吉祥寺)에 가고 싶다.법정스님이 생전에 강원도 산골에서 쓰신 ,그리고 무소유를 갈파하시던 스님이순천 송광사 암자에 머무실 적에인연이 닿아 세우게 된 길상사는,그래서 송광사의 말사로 되어 있다.나는 두 세번 길상사에 갔었다.한번은 운현궁에 들렀다가 갔을 터인데,마침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길상사는, 대원각을 운영하시던 보살님이 희사해서세울 수 있었던 특별한 도심 사찰이다.청량리행 전동열차는 시방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광장으로 가는 환승역인 노랑진역을 지나고 있다.곧 한강을 건너게 되겠지!09:30, 안국역 4번 출구를 나와 운현궁으로 들어왔다.정적이 흐르는 운현궁에서 갈 길을 찾고 있다.내가 가고 싶은 길, 내가 가야 할 길을 찾고 있다.운현궁에서 길상사까지 ..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기다림의 미학~~

오늘로서 블러그에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것을그만둘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비장한 마음이 앞선다.그것이 현 정국 파탄에 대한내 나름대로의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미덕이겠다 싶었다.어린 나이에 겪은 1960년의 4.19 민주화혁명은 그렇다쳐도그후부터 시작된 군사독재정권은참혹했다.그 정점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으로 나타난이 있었다.군사 쿠데다,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초토화시켰고,암흑천지의 암울한 세상으로 만들고 말았다.그리고 45년이 지난 오늘,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 가지만,통치자의 권력에 대한 탐욕 앞에서정의와 펑화의 촛불이 마구 흔들리고 있다.기다림의 미학이 있다고 한다.민주화의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대설(大雪)에 부쳐~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 절기상 대설(大雪)을 맞았다.아직 어둠이 지배하는 꼭두새벽에평택역으로 나와 청량리행 전동열차에 몸을 실었다.서울에서 갈 곳을 따로 정하지 않고,마음 내키는대로발길 닿는대로 걸을 것이다.날씨가 추운 것은 견딜 수 있다.겨울이니까 추운 것이다, 생각하면추위를 견디지 못 할 것도 없다.그러나, 그러나,12. 3 계엄령으로 촉발된 초유의 비상정국 앞에서는일개 개인으로서는 차마 공포의 추위를 견디기 어렵게 되었다.오늘 오후엔 여의도 국회에서2004년의 노무현 대통령,2016년의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한국 헌정사에 있어서세 번째 대통령 탠핵소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질 것이다.나라의 운명이 달린 날인 것이다.주말마다 또 계엄령 선포가 있던 날부터 매일같이이 추위에 거리에 내몰려 촛불집회에..

카테고리 없음 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