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2 5

올해의 단풍 사진

이쯤해서 갤러리를 서핑하여올해의 단풍 사진을 뽑아도 될 것같다.먼저 오늘오늘의 단풍 사진을 확인해야 하겠지만!안성 칠장산 둘레길에서 시작된 내 갤러리의 올해의 단풍 사진은,가을이 깊어갈수록 단풍색이 짙어졌고,결국 단풍 미인과의 짝사랑이 시작되었더라.설악산 비룡폭포 가는 길,남설악 오색약수에서 시작되는 주전골의 단풍길,오대산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내려오는 길, '선재길'의 계곡 단풍길,대관령 옛길의 단풍길,내장산의 단풍, 백양사의 단풍,지리산 피아골의 단풍,목포 유달산의 단풍길 등지금까지 내가 친하였던 단풍길에올해는 가지 못했다.가을 단풍이 예쁜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에도 가을엔 못 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나름대로 많은 은행나무 단풍길과 단풍나무의 단풍길에 있었다.단풍나무가 비를 만나고, 바람을 만..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설해목(雪害木)

안성 비봉산에 갔다가,서 너군데 산길의 오솔길에서설해목(雪害木) 현장을 목격했다.두군데는 길을 가로막고 있어서겨우 엎드려 길을 통과해야 했다.그 가벼운 눈의 무게도눈이 녹기 전에 쌓이기를 반복하면,그 무게는 기하급수적으로 부피를 더하는 것이어서멀쩡한 소나무 생가지가 부러지고 마는 것이다.이틀씩이나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을 찾았다가,수목원의 입장이 막힌 것도설해목(雪害木)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가 컸다.설해목(雪害木)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무엇인가.자꾸 혼자서 가슴앓이만 하지 말고,자꾸 슬픔이며 아픔이며 노여움이며미움이랑은 마음 한 켠에 쌓아두지만 말고,가볍게 가볍게 날아갈 수 있도록 슬픔도 아픔도 노여움도 미움도 그만 훌훌 털어버리고, 놓아버리고, 떠나 보내라는 것일 게다.안성 시내에서 공도로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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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비봉산에서 내려와서~

12월의 비봉산에서오랜만에 생각지도 못한 눈 산행을 하고,안성 시내로 와서2025년 새달력을 전해 받았다.달력을 보니,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겠더라.이제 한 달 후면, 2025년과도 작별해야 하는데,자칫 마음만 바빠지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공도 농협에 와서 한 장에 석달이 나온2025년 새달력을 구하자는데,절차가 까다롭다.경제가 어려우니, 은행도 예천처럼 달력을 많이 찍어내지 못 하는 것일 게다.내수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트럼프 효과로 수출마저 타격을 입을 것이 확실해지면서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는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버스정류소에서 환승할 시내버스를 기댜리는데,90세 되신 어르신이 나더러 등산 갔다가 오는 것이냐며 말문을 트신다.그분도 지팡이를 짚고 계셨지만,날이 좋은 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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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비봉산 가는 길

12월의 첫 월요일,서광(瑞光)이 비추이고,새로운 12월의 출발을 축복하고 있다.아내는 무슨 건강염려증이 그리 많믄지낙상 사고가 무서워서오늘도 집을 지키는 붙박이가 되겠단다.집에 널린 것이 지팡이고 스틱인데!오늘도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코끼리지팡이를 챙겨서 길을 나섰다.12월의 첫 비봉산 산행은어차피 능선을 종주하여 정상까지 갈 것은 아니고,약수사가 있는 단픙길까지만 갈 것이다.오늘은 보개우체국에서 내려 맨발걷기 코스를 지나서 가지 않고,한경대 앞에서 버스를 내려 인성시립도서관을 지나 통일사에서 숲속 오솔길로 올라가단풍길로 들어 갈 것이다.가끔은 산행길에 변화가 주어지면,오감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는 까닭에!오늘 아침에 들었던 가수 황영웅의 감미로운 노래가 생각난다.가수 임영웅의 노래는 자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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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 월요일에~

12월의 첫 월요일을 맞았다.대봉감 홍시 한 개, 바나나 한 개,호두 한 줌으로 새 아침을 열었다.어제의 대전(大田) 여행으로 피곤도 했을 것이다.엊저녁 8시에야 집에 돌아왔고,9시 반쯤 잠이 들어서아침 7시 반경에야 일어났으니,무려 10시간의 긴 잠을 잤다.근래에 드문 일이라, 기분은 최고다!어제 대전 중앙시장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우연히 만난 고추부추전 부침개 (3,000원)를어제 두 차례나 먹었건만,반 이상 남아서 아침밥상에 올라왔다.콩나물무침과 김장 김치를 곁들이니,대만 산 녹차와도 궁합이 들어맞더라.가성비 높은 부침개를 만난 것이우연뿐이었을까.그 때 갑천에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대전역까지 가지 않고,직전의 중앙로역에 내려서 가능했던 것이고,하필이면 그 부침개 전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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