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기왕에 최소 열 번은 찾았던 명품 에코 힐링의 맨발걷기 코스이지만, 스마트폰에 저장된 갤러리 사진을 정리하다가 작년 (2023년) 4/3, 4/4, 4/16, 5/11, 5/13, 6/16에 장동산림욕장에서부터 맨발로 14.5Km를 걸었던 귀하디 귀한 사진을 찾아냈다. 지금엔 오른쪽 다리의 고관절 통증으로 그 멋진 황톳길을 맨발로 다시걷기가 불투명하지만, 그래서 더욱 애틋한 사진으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걸을 수 있을 때 걸으라는 것인가.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으면, 여행을 떠나야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바로 만나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야지, 가야지 하다 보면, 영 그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