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엔 평소보다 일찍 잠이 들었고,
덕분에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나,
습관처럼 라디오를 켜고
KBS클래식FM의 <세상의 모든 음악> (진행, 안정호 PD)를 재방송으로 다시 듣기하고 있다.
엊저녁의 어린이날 기획특집 방송이다.
시방은 낭랑의 피아노 연주로 바다르체스카의 <소녀의 기도>가 흐르고 있다.
예전엔 석 달에 걸쳐 몇 번이고 다시듣기가 가능했는데,
오전 3시에 재방송될 <명연주 명음반> (진행, 정만섭)도
전날 오후 2시에 이어
딱 한 번 더 들을 수 있을 뿐이다.
KBS클래식FM 프로그램을 다시 듣기 하면서,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실행했던 15시간의 간헐적 단식을
다시 실천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오후 5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익일 오전 8시 이후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간헐적 단식을 완성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성취감을 갖을뿐만 아니라
식탐을 줄이고 체중 감소의 건강효과가 있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꼭 지켜 나가고 싶다.
단 하나, 건강관리의 걸림돌은
술과 커피인데,
술은 일 주일에 두 번 정도로 줄이되
한 번에 두 잔씩만 마시기로 마음정리하였다.
커피도 무슨 원수지간도 아니고 일종의 기호식품인데,
끊을 게 아니라 하루에 블랙커피로만
한 두 잔씩만 마시기로 했다.
인생을 살면서 세상일을
칼로 무 자르듯 흑백일색으로 양분할 것은 없잖은가.
융통성을 발휘하고, 유연하게 느긋하게
노년의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