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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에 부쳐

오늘은 '4.19혁명 기념일' 제 64주년이자, 절기상 곡우이다. 한의원에 침술 치료차 연속 7일째 다녀오다가, 평택 통복시장까지 진출하여 다음 주 제주여행을 위한 몇가지 준비물을 사고 집에 돌아왔는데, 서울의 도봉동 처제에게서 광양의 맛집 떡이 태산같이 바다같이 떡하니 배달되어 있었다. 진작에 처제 손이 크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서울의 아파트 옆집에서 맛난 떡을 만난 후, 연줄을 타고 멀리 전라도 끄트머리께의 광양에서까지 연락해 안성으로 떡을 세 박스나 대규모로 소환할 줄이야! 곡우에 일어난 신선 사건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번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오늘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이 있었다 한다. 중동에서의 전쟁 위험으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다. 이란이고 이스라엘이고..

카테고리 없음 2024.04.1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평생 작업의 주제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였다 한다. 그리고 그가 대작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을 통해서 내놓은 답은 '행복'이었다 한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 사람 때문에, 사랑 때문에, 보람 때문에 행복하다고 느끼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분을 업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며 피곤을 날려버린다고, 의 저자, 김철환 교수는 말하고 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고, 나의 몸 상태를 인정하고, 단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 일 년에 두 번은 마라톤 풀코스 (42.195km) 달리기를 하는 '건강한 의사' 김철환 교수의 실천 건강학이다. 자신의 몸이 경고하면 들어야 한다.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이 많은 세상에서 먹는 것에 항암밥상으로 혁명을 가져오고, 마음을 잘 ..

카테고리 없음 2024.04.18

타이밍의 중요성

매사에 있어서 타이밍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리라. "함께 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 법정 장애인의 날은 오는 4월 20일이지만, 오늘 오전에 '제 44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현재 등록 장애인은 264만 명이지만, 그들의 가족, 친척 등을 고려하면 국민 대다수가 장애인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 중에서는 절반 정도가 후천적 장애인이라 하니, 비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앞으로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전부 5남매인 아내에게는 남동생은 셋 있지만, 서울 도봉동에 사는 여동생이 하나 있고, 생일도 하루 차이인데, 아내는 동서와 생일이 또 같다. 음력 12월 이틀 사이에 세 사람의 생일이 몰려 있다. 그런 처제 부부가 엊그제 3박 4일간의..

카테고리 없음 2024.04.18

오늘 시작하라

"오늘 시작하라. 최소한 내일이라도." 북유럽 스웨덴 서부 연안에서 의사로 일한 적이 있는 베르틸 마르크룬드의 를 읽고, '지금보다 건강하게 십 년 더 사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비결'을 통해 생활습관이 수명을 결정하는 것을 또 한번 확인했다. 라곰(lagom)은 스웨덴 고유어인데, 단순하고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적당한 양' 정도의 스웨덴식 균형과 중용을 의미한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은 작고 단순한 변화가 쌓여서 이뤄진다는 것. 신체활동 시간을 따로 떼어놓는다. 회복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숙면을 우선순위에 둔다. 적절한 일광욕을 즐긴다. 건강한 음식을 섭취한다. 좋은 음료를 마신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구강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낙관주의자가 된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비자발적 고독이..

카테고리 없음 2024.04.18

골든 타임

재난 사고나 응급 의료 등의 상황에서 생명체의 생존이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최소한의 시간을 골든 타임(golden time)이라고 부르는데, 여러 분야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의 중요성을 가리킨다. 뇌출혈의 골든 타임이나, 지진 등의 재난 사고시의 인명 구출에서의 골든 타임이 자주 언급된다. 오른쪽 다리의 골반이며 대퇴부, 그리고 고관절의 통증에 시달리다보니, 보건소로 가서 골밀도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결과는 이상 현상은 없다 하여 안심이 되었다. 고혈압, 당뇨, 총 콜레스테롤에서도 아직 위험 수치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정밀검사를 위해서 추가로 피검사를 의뢰하였다. 다만, 예상대로 근력운동 부족으로 경계사인이 있었다. 가까스로 골든 타임은 놓치지 않은 것인가. 그러나 한의원에서 침술 및 물리치료..

카테고리 없음 2024.04.17

제주도 여행 바우처

평택 용이동에서 사는 아들에게서 뜻밖에 제주도 여행 바우처를 선물받았다. 서귀포에서의 호텔 9박 10일을 포함하여 총 10박 11일에 걸친 환상적인 제주도 여행이 예감된다. 서울 도봉동에 사는 처제부부가 계모임으로 3박 4일간의 태국 방콕 여행에서 오늘 돌아왔다는 전갈을 받았는데, 5년 가까이 해외여행을 못한 아내와 내겐 그 이상의 설렘을 안겨주는 제주도 여행길이 될 것이다. 여행 출발은 일 주일후인 4월23일(화)로 잡혔고, KTX편으로 목포에 도착하면, 익일 오전 1시에 출항하는 여객선의 다인침실 (아내와 몸이 불편한 나를 고려한 탁월한 선택)을 이용하여 새벽 5시 30분에 제주항에 도착할 것이다. 서귀포 천지연 가까운 호텔에 둥지를 틀고, 9박 10일의 꿈같은 자유여행을 할 것이다. 그때까지 한의원..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온천 가는 길 2

오늘은 3-4년만에 온천욕을 즐기기로 했다. 조선시대의 왕들도 몸에 피부병이나 고질병 등 고약한 병이 깃들면, 온양호텔온천탕에서 몸을 풀었다 하지 않던가. 예전에는 그랬다. 온천욕을 하기 전에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이나 인근의 남산 숲길을 맨발로 걷거나, 아산 신정호수 둘레길을 걷고 나서 온천장으로 항했는데, 오늘은 겨우 온양호텔온천장을 찾아야 할 것같다. 걷는 행복이 이렇게도 지대한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구나. 자고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온양호텔 대온천탕으로 가는 길에, '생생돈까스'에서 돈까스에 가께우동으로 이루어진 세트메뉴를 시켰다. (9,900원) '바삭바삭 맛있는 소리', 그리고 비주얼한 음식을 카메라에 담는 인증샷을 하지 못해 서운했다. 까짓것 다음에 한번 더 오면 되지. 그런데, 계산을..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온천 가는 길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라 그런지 아침 일찍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 때 마침 목포 하당 평화광장 인근에 살고 있어서 진도 팽목항에 두 차례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도 304명인가 하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과 유혼이 온전히 치유되지 않았다니! 인근 아파트상가 내 한의원에 네 번째 골반이며 대퇴부, 고관절 부위의 침술치료를 받으러 갔다. 호전의 기미가 보여서 천만다행이다. 사실 오늘 요양원에서의 주간근무가 있는 날이지만, 엊그제 사직서를 제출했으니, 한의원을 나와 평택역으로 가서 온양온천으로 가는 신창행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온천욕을 했으니, 자그만치 몃년 만인가. 예전처럼 제대로 걸을 수만 있다면, 날마다라도 온천욕을 하기 위해 온양온천역으로 달려가겠다. 시방은 언제..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세상 일엔 늦은 게 없다

그래도 세상은 돌고 있다. 변심한 건 인간의 욕심뿐,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은 여전히 자신의 궤도를 따라 돌고 있다.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세상의 한 구석에선 지금도 분쟁이나 내전, 국가간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야만 인간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라도 할 것처럼. 악의에 찬 몇몇 정치 지도자 때문에 권력에 눈 먼 극소수의 위정자 때문에 세상의 선한 많은 사람들이 참혹한 희생을 치루고 있다. 살아온 터전을 잃고 난민신세가 된 사람들의 불운과 고통을 어쩌랴. 그러나 잊지 말자. 세상 일엔 결코 늦은 법이란 없다는 것을. 자신의 사고가 틀렸으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면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인 것이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행동에 나서는 실천자가 되어야 한다. 과거와 미래 속에서 현재를..

카테고리 없음 2024.04.15

봄비 내리는 날

봄비 내리는 날, 벚꽃잎은 그새 지고 초록 잎이 돋아났다. 길을 나서는데, 햇살이 그리운 작약이 봄비를 환호하며 새악씨처럼 수줍게 피어 있다. 인근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한의원으로 가서 세 번째 침술치료를 받기로 했다. 좋은 징조인지 통증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는 듯도 하다. 이곳에서의 인연으로 대퇴부든 골반이든 고관절이든간에 통증이 가시고 예전처럼만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저 낫기만 하여라. 작년 9월에 함께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았던 C선생이 나의 뜻밖의 퇴직을 위로(?)한답시고 야간 경비일이 끝나는 대로 한의원 아래 주차장에 와 있었다. 좋은 인연이란 이런 것이구나. C선생의 SUV차량으로 공도읍으로 나와서 '큰맘 할매순대국'에 잠시 둥지를 틀었다. C선생이 집에 차를 두고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카테고리 없음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