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제 64주년 4.19 혁명기념일'이었는데,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함께 수학한 적이 있는 고 김남주 시인 (1946~1994)은, 민주주의와 민족해방운동을 위해 독재와 맞선 저항시인으로 '혁명전사'였다. 목포에 살 때, 삼산면소재지에서 남도의 황톳길을 걸어서 해남 삼산면 봉학리에 있는 시인의 생가를 찾기도 하였는데, 감옥에서 숱한 고초와 핍박을 받았을 터였다. 부끄럽게도 나도 젊었을 적에 경찰서 유치장 신세를 한 번 졌다. 당시 백운동 철길을 걷다가, 처벌을 받게 된 것으로 그곳에서 하룻밤인데도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오늘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연속 8일째 한의원에 침술치료를 받으러 갔다. 경찰서에 가면 죄를 지은 사람이, 병원에 가면 몸이 아픈 사람이, 웨 그리 많은지. '아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