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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바우처

걷기 여행자 2024. 4. 16. 20:56


평택 용이동에서 사는 아들에게서
뜻밖에 제주도 여행 바우처를 선물받았다.
서귀포에서의 호텔 9박 10일을 포함하여
총 10박 11일에 걸친 환상적인 제주도 여행이 예감된다.
서울 도봉동에 사는 처제부부가 계모임으로 3박 4일간의 태국 방콕 여행에서 오늘 돌아왔다는 전갈을 받았는데,
5년 가까이 해외여행을 못한 아내와 내겐 그 이상의 설렘을 안겨주는 제주도 여행길이 될 것이다.

여행 출발은 일 주일후인 4월23일(화)로 잡혔고,
KTX편으로 목포에 도착하면,
익일 오전 1시에 출항하는 여객선의 다인침실 (아내와 몸이 불편한 나를 고려한 탁월한 선택)을 이용하여
새벽 5시 30분에 제주항에 도착할 것이다.

서귀포 천지연 가까운 호텔에 둥지를 틀고,
9박 10일의 꿈같은 자유여행을 할 것이다.
그때까지 한의원에 다니며 침술치료를 계속하겠지만,
불편한 다리 때문에
제주도 여행길에서 오래 걸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멋진 여행 스케줄을 짜서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다.

안성으로의 귀환은 5월 3일(금) 제주항에서 오후 13:40분에 출발하면,
목포항엔 오후 6시10분 도착,
곧이어 목포역에서 KTX를 타고 천안아산역에 도착하면,
아들이 마중나오기로 되어 있어서
나무랄데 없는 여행 일정의 모든 티켓이 예약 완료되었다 한다.

몇달 전에 바뀐 회사 일정에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잦은 해외출장으로 바쁠 터인데,
몸이 안 좋아서 퇴직한 나와 아내를 위해,
특별한 여행 바우처를 준비하였다니,
고맙기 그지 없다.

제주도도 바다 건너 해외에 해당하니,
이국적인 제주도의 봄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모두 합치면 총 6개월을 살았을 탐라국 제주도에서 지낼 9박 10일을 생각하면,
출발까지 남은 일주일이 길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동안 최상의 상태로 몸을 가꾸는 것이
이번 제주도 여행을 빛낼 크나큰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제주도 올레길도 서귀포 70리길도
천지연이며 정방폭포도 조금만 기다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