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라 그런지
아침 일찍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 때 마침 목포 하당 평화광장 인근에 살고 있어서
진도 팽목항에 두 차례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도 304명인가 하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과 유혼이
온전히 치유되지 않았다니!
인근 아파트상가 내 한의원에 네 번째
골반이며 대퇴부, 고관절 부위의 침술치료를 받으러 갔다.
호전의 기미가 보여서 천만다행이다.
사실 오늘 요양원에서의 주간근무가 있는 날이지만,
엊그제 사직서를 제출했으니,
한의원을 나와 평택역으로 가서
온양온천으로 가는 신창행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온천욕을 했으니,
자그만치 몃년 만인가.
예전처럼 제대로 걸을 수만 있다면,
날마다라도 온천욕을 하기 위해 온양온천역으로 달려가겠다.
시방은 언제 그랬냐는듯 밝은 햇살이 온누리에 퍼지고 있다.
그으래, 상황은 바뀌게 되어 있는 거야.
내가 문제점을 알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출근 걱정없이 얼마만에 누려보는 외출인가.
비록 지팡이 대신 긴 우산의 도움을 받아서 걷고 있지만.
재활치료를 통해서 다시 태어나야겠다.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내 자신으로 탈바꿈시켜 가야겄다.
그래서 하루 15시간의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고 (오후 5시~ 오전 8시 물 이외는 금식),
다시 술과 커피를 끊기로 했고,
내일은 공복상태에서 보건소로 가서
골밀도검사며 콜레스테롤, 당뇨, 고혈압 검사를 할 수 있늣 쿠폰도 마련했다.
희망의 동아줄을 붙들고,
사막이든 황야든 정글이든 용기를 내어 건너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