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웬만큼 걷기 좋은 길은 다 갈맷길이 지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제주 올레길 다음으로 생겨났을 것이고, 강릉 바우길이 그 뒤를 이었을 것이다. 부산 갈맷길은 물론, 제주 올레길, 강릉 바우길을 다 걸은 나로서는 둘레길 예찬자이고 신봉자이기는 하지만, 이젠 걸을 수 없는 장쾌한 도보트레일에 대하여 오늘처럼 짧은 구간을 걷는 것만으로도 그 길에 대한 그리움이 어김없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부산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으로 가는 부산 도시철도 지하철을 타고 있다. 방금 남포동, 자갈치역을 통과 중인데, 열차 안에는 부산 시민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정겨운 부산 사투리도 들린다. 이곳 부산의 금정구에서는 내일(16일) 구청장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치루어질 것이다. 인천의 강화군수, 전남의 곡성군수, 영광군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