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1 6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고 쓰연 오죽 좋으랴. 그러나 그렇게 나쁠 것도 없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고 쓸 수밖에. 이만만 해도 너끈히 멋진 날인 것을! 기껏 소주 한 병에 기대어 닫힌 전철 속에서 굴레에 갇힌 신세가 되어 터널 속 같은 인생길을 가고 있다. 간다, 간다, 하더니만 정녕 갔네 그려. 내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응어리진 이 가슴의 한을 풀어낼까. 이 전철이 밤새 궤도 위를 달린다고 변화되고 달라질 것이냐. 우리네 살의 종착역, 목적지는 어디인가. 과언 우리는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이냐. 우리네 인생에 과연 행복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 언제 어떤 사고라도 날 수 있는 살믜 현장에서 그 많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행복할 경우의 수는 얼마인가. 그래도,,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안산을 떠나며

이제 안산을 떠나 안성 집으로 간다. 더도 덜도 말고, 기왕에 작성한 초고 그대로 일체를 스캔해서 이메일로 우송했다. 좀더 정성을 기울여서 참가 신청 서식을 마무리할 수 있었겠지만, 동생 회사일이 의외로 바쁘고, 접수 마감 시한도 임박하여 원안 그대로 제출하고 말았다. 이제 화살은 활시위를 떠났으니, 10월 말의 좋은 발표 결과를 기다릴밖에! 다시 수인 분당선 전철을 타고 수원을 거쳐 펑택역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길 가는 도중에 수원역에 잠시 머물다 가야 하겠다. 수원역 8번 출구의 순대골목의 에 들러서 순대국밥의 진수를 맛보아야지. 어쨋든 사천에서의 한달살기 여행 프로젝트에 참가신청을 마첬으니, 혼자서라도 자축해야지. 내가 할 일은 다 했으니, 결과는 사천시청 관광진흥과의 선택에 달려 있으니까. 수원역..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안산 가는 길 3

오전 11:40, 우여곡절 끝에 왕십리와 인천 구간을 운행하는 수원분당선의 플랫폼에 와 있다. 평택역에서 수원행 급행전철을 놓쳤고, 수원역에서 길을 잘못 들어 제대로 수인분당선 플랫폼에 바로 오지 못했으니, 많이 지제되었다. 그래도 마침내 안산 고잔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으니, 이로써 잘 되었다. 올 여름에 칠순을 맞은 동생은 서울에서, 안산에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아카데미, , 를 운영하고 있는 현역이다. 동생이 수행한 프로젝트 촬영 일로, 일주일간 남태평양 팔라우에도 다녀왔고, (그곳의 미스터 김은 잘 지내는지,) K-푸드 한식 홍보 프로그램차, 12일 정도 베트남 하노이 국영방송 팀과 전북 일대 도시들을 순회했고, 또 12일 정도 베트남 현지에서 하노이, 다낭, 호치민(사이공)까..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안산 가는 길 2

나는 안산으로 간다. 이제 곧 아파트 엘레베이터 교체공사가 한달간의 일정으로 시작되면, 다리가 시원찮은 나로서는 10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어디론가 한달살이 할만한 곳을 물색하고 있다. 충남의 보령이나 태안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특히 태안, 안면도에는 걷기 좋은 길, 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백사장포구에서 꽃지해변까지 수차례 걸었던 기억이 있어서, 유력한 후보 물망에 올랐던 곳이지만, 체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은 이미 끝나 있었다. 이 지나는 전북의 부안도 마찬가지여서 멀리 경남 사천으로 눈길을 돌렸다. 삼천포항을 품고 있는 사천시는, 창선대교를 통해 남해도의 과 통해 있고, 가야문화권의 고성군, 그리고 지금쯤 남강에서 유등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을 진주시, 가고 싶은 섬, 소매물..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안산 가는 길~

안산에서 첫째 동생은 동영상 제작 아카데미를 운영중인데, 오후에 사무실에서 먄나기로 하고 행장을 차려 길을 나선다. 어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이어 홍영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요르단에 대한 승전보도 전해졌었다.(2:0 쾌승) 영국 토트넘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 주장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도 불구하고 이루어 낸 값진 승리여서 눈부셨다. TV로라도 경기 장면을 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침잠에서 하루만의 위안을 얻고 나서는 길은, 다소 미세먼지가 점령해 있지만, 싱그러운 바람이 불고 있더라. 수인선이 지나는 길의 안산 중앙역을 지나 고잔에서 초지 가는 길의 호수둘레길을 걷기 위해 일찍 길을 나섰다. 펭택역으로 나가는 1150번 시내버스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가 노래가 되어 잔잔..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하루만의 침잠에 묻혀 있는 동안, 스웨덴의 한림원으로부터 날아온 희소식이 있었다. 힌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한강(54)의 2024년 노벨 문학상 선정이 발표된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2,000년)에 이은 한국인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그의 소설 (2007)가 영국의 맨부커상을 받았을 때, 시적산문의 유려한 문장의 그 소설을 읽고, 그 후의 장편소설 (2014)_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과 제주 4.3사건을 다룬 또 하나의 장편소설 (2021)는 아직 읽지 못힌 처지인데! 그동안 시인 고은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예상은 종종 거론되었지만,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깜짝 발표에 가까워서 K-컬처에 우리 문학이 당당히 입장하게 되었다. 한림원은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

카테고리 없음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