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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가는 길~

걷기 여행자 2024. 10. 11. 09:55


안산에서 첫째 동생은
동영상 제작 아카데미를 운영중인데,
오후에 사무실에서 먄나기로 하고
행장을 차려 길을 나선다.

어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이어
홍영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요르단에 대한 승전보도 전해졌었다.(2:0 쾌승)
영국 토트넘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 주장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도 불구하고 이루어 낸
값진 승리여서 눈부셨다.
TV로라도 경기 장면을 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침잠에서 하루만의 위안을 얻고
나서는 길은,
다소 미세먼지가 점령해 있지만,
싱그러운 바람이 불고 있더라.
수인선이 지나는 길의
안산 중앙역을 지나 고잔에서
초지 가는 길의 호수둘레길을 걷기 위해
일찍 길을 나섰다.

펭택역으로 나가는 1150번 시내버스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노래가 되어
잔잔히 울려 퍼지고 있다.
시인의 생가를 찾아 옥천으로 가서 실개천을 따라
대청댐까지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평택역에서 방금 수원 가는 급행열차를 놓쳤다.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에 대한 답글을 쓰다가,
플랫폼의 반대편 차선으로 들어온 전철
타는 것을 그만 놓친 것.
그러게 한 번에 한가지씩 일만 해야 하는 것을!
수원에서 인천 가는 수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