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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가는 길 3

걷기 여행자 2024. 10. 11. 11:38


오전 11:40, 우여곡절 끝에
왕십리와 인천 구간을 운행하는
수원분당선의 플랫폼에 와 있다.
평택역에서 수원행 급행전철을 놓쳤고,
수원역에서 길을 잘못 들어
제대로 수인분당선 플랫폼에 바로 오지 못했으니, 많이 지제되었다.
그래도 마침내 안산 고잔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으니,
이로써 잘 되었다.

올 여름에 칠순을 맞은 동생은
서울에서, 안산에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아카데미,
<비전마스타>, < 라온 영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현역이다.
동생이 수행한  프로젝트 촬영 일로,
일주일간 남태평양 팔라우에도 다녀왔고, (그곳의 미스터 김은 잘 지내는지,)
K-푸드 한식 홍보 프로그램차,
12일 정도 베트남 하노이 국영방송 팀과
전북 일대 도시들을 순회했고,
또 12일 정도 베트남 현지에서 하노이, 다낭, 호치민(사이공)까지,
그리고 캄보디아 프놈펜까지,
촬영에 참가한 적이 있다.

안산 단원구의 고잔역을 나와
화정천을 따라 오솔길로 안산호수공원 가는 길,
하도 오랜만의 안산 나들이길이라,
마음이 설레이기까지 하다.
오후 12:20, 살짝 배가 고프기는 하지만.

오후12:40, 중앙도서관을 거쳐
안산 호수공원에 도착했지만,
동생과 함께 산책했던 곳이 아니다.
호수 한바퀴 돌려고 했더니,
시간에 쫓겨 바로 고산역으로 돌아가, 중앙역으로 이동해야 하겠다.
분수가 있는 그 호수공원은 왼쪽 다리를 건너가야 한단다. 평화롭다.

안산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한때나마 보내게 되다니!

오후 1:35, 동생의 사무실로 올라기기 전에,
전주시콩나물국밥전문점, <시루향기>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점심을 즐겼다.

그런데 동생이 대표로 있는  <라온영상예술원>은,
중앙역 부근에서
바로 고잔역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해서
다시 가을 속 고잔역으로 걸어갔다.



                   맨발로 걷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