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고 쓰연
오죽 좋으랴.
그러나 그렇게 나쁠 것도 없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고 쓸 수밖에.
이만만 해도 너끈히 멋진 날인 것을!
기껏 소주 한 병에 기대어
닫힌 전철 속에서
굴레에 갇힌 신세가 되어
터널 속 같은 인생길을 가고 있다.
간다, 간다, 하더니만
정녕 갔네 그려.
내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응어리진 이 가슴의 한을 풀어낼까.
이 전철이 밤새 궤도 위를 달린다고
변화되고 달라질 것이냐.
우리네 살의 종착역,
목적지는 어디인가.
과언 우리는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이냐.
우리네 인생에 과연 행복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
언제 어떤 사고라도 날 수 있는 살믜 현장에서
그 많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행복할 경우의 수는 얼마인가.
그래도,,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거뜬히 살아내야 한다.
거센 격랑 속 물의 흐름에도
이것이 행뵥이야, 라고
스스로 다독이먼서 어떻게든 살아내야 한다.
사천에서의 한달살이 여행이 성사가 되든 안 되든,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야 어떻튼간에 결국 살아 남아서
또 다른 삶을 살아내기로 하였다.
그것이 신간 편한 삶의 방식이기예!
또 알아?
올해가 가기 전세
네팔, 인도에로의 여행이라든가,
라오스나 미얀마로 불쑥 떠나게 될지.
때로는 세상 일이란
한 치 앞도 모르는 일일 수가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