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 학오름 모임의 네 부부는, 오락가락하는 비를 고려해 찾아갈 곳을 물색하다가, 개화예술공원이나 성주산휴양림은 진작에 가 본 곳이니, 아직 가 보지 않은 태안 청산수목원 팜파스원을 찾기로 했다. 보령 해저터널을 통과해 안면도에 들어가면, '태안 해변길'이 지나는 곳의 어디쯤엔가에 청산수목원이 있을 터이다. 청산수목원의 팜파스축제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산책을 즐겼다. 15년쯤 전일까, 그 때 '태안 해변길'을 모두 걷고, 이곳 연꽃축제에도 왔었는데, 그후로 수목원을 조성했나 싶다. 청산수목원에서는 서양 억새라는 팜파스그라스, 핑크물리, 그리고 특히 홍가시나무의 단풍이 좋았다. 밀레정원을 거쳐 '삼족오 미로정원'을 돌아보고 청산수목원을 나왔다. 점심은 남면소재지의 에서 생선구이로 점지하고, 먼 길을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