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를 보던 날, 황금들녁에 가득찬 가을은 시나브로 익어가고 있었다. 바람 한 줄기, 햇볕 한 줌이 하늘 내린 축복인 계절에, 평택CGV영화관으로 가서 영화 의 속편을 보았다. 뮤지컬과 같은 영화를 보고, 그래도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며칠 전에 스켈링을 하고 구강검사에서 드러난 깨진 치아의 크라운 씌우기를 결국 시술받기로 했다. 당장 불편한 것은 없지만, 그냥 방치하면 임플란트를 하게 될 거라는 치과의사의 엄포(?)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치아건강은 오복 중에 하나이니까. 문제는 잇몸 주저앉은 게 세개쯤 되는데, 때우는 치료도 늦출 수 없다 하니, 이러저래 당분간 'ㅅ'치과에 들락거릴 일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