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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내리는 큰 비

2024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 를 사고, 평택CGV영화관에서 우수작 (두 번째 본 영화), 화제의 문제작 을 보고, 집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가을 이맘때 내리는 큰 비, 농사에 그리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비, 그러나 비는 풀이며 나무 등 초목을 생기있게 해준다. 동물들이며 사람까지도 기꺼이 비의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바라는 것이다. 때로는 삶에도 변주가 필요한 것이다. 이 비 그치먼, 가을은 더 한층 깊어지고, 추위 또한 더 심해지겠지만, 계절의 순환 앞에서 자연의 이치대로 살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딘가엔 이 비도 쓸모가 있을 것이므로, 전주곡에 이은 변주곡이 연주되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8

영화를 만나는 날

오늘은 평택CGV영화관으로 가서 영화를 만나는 날, 영화같은 삶, 영화같은 사랑, 영화같은 죽음을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니까, 역설적이게도 영화를 즐겨 보게 된다. 영화를 볼 때만은 누구라도 보통 사람이 되어 빈부의 격차 없는 가상의 세상에서 대리만족, 또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점지한 영화는, 본지 안본지 미심쩍기는 하지만, 과 요즘 세간의 화제작인 이다. 오후 늦게 치과의 주요 시술이 있으니까, 효율적인 시간 안배와 시내버스편으로 평택역에 가니까, 길 나선 김에 떡 먹는다고 영화 두 편을 몰아서 보게 되었다. 시방 날씨는 잔뜩 흐려 있어서 비라도 올 태세다. 가로수의 벚나무도 은행나무도 단풍색깔이 찐해지고 있다. 일주일이나 십여일 후엔 단풍놀이 행락객들이 전국의 산야를 누비겠네! 그..

카테고리 없음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