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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내리는 큰 비

걷기 여행자 2024. 10. 18. 16:07


2024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사고,
평택CGV영화관에서
우수작 <노트븍> (두 번째 본 영화),
화제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을 보고,
집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가을 이맘때 내리는 큰 비,
농사에 그리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비,
그러나 비는 풀이며 나무 등 초목을 생기있게 해준다.
동물들이며 사람까지도 기꺼이 비의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바라는 것이다.

때로는 삶에도 변주가 필요한 것이다.
이 비 그치먼,
가을은 더 한층 깊어지고,
추위 또한 더 심해지겠지만,
계절의 순환 앞에서
자연의 이치대로 살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딘가엔 이 비도 쓸모가 있을 것이므로,
전주곡에 이은 변주곡이 연주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