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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을 떠나보내며~

2024년 11월을 떠나보내며저녁 8시에, KBS클래식FM (진행, 최은규)에서브람스의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독일 뮌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이에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사이먼 래틀)와우리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를 감상하고 있다.다음으로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교향곡 2번은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는데,지난 11월 16일자 공연실황으로바이에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 조성진의 과사이먼 래틀 지휘의 의 음악 감상으로11월을 보낼 수 있게 되어 뜻이 깊다.우리의 자랑스런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은,2015년 10월, 에서폴로네이즈상을 수상하고 1위에 입상하면서지금은 세계를 무대로 화려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제 브람스의 음악 감상을 끝으로1..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유자와 대봉감

2024년 11월을 6시간 남겨 놓고KBS클래식FM (주말 진행, 안종호 PD)를 듣고 있는데,아들과 큰 손녀가 다녀갔다.가족이 영화 를 보러 가는 길에지난번 타이완 여행때 도착한 남도의 장성 대봉감을 추가로 한 박스 날라온 것.그 때는 엘리베이터 교체공사 중이라택배로 부쳐온 대봉감을아들이 보관 중이었는데,절반 가량은 홍시가 되어 가고 있었다.지난 번 대봉감도 아직 한 박스가 남아서매일 아침 홍시가 된 감 사냥을 하는데!이번 중국 출장길에서 공수해온를 세 통이나 가져왔다.지난번에 전해준 중국의 명차 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서둘러 영화관으로 가는 아들에게 3병을 들려보내며금주(禁洒) 약속을 더욱 견고히 했다.고흥 막내 처남이 보내온 유자로유자차를 두 병이나 담아서어제부터 유자차를 즐기고 있다.한 달 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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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산대 앞의 물향기수목원에서입장이 안되어 돌아나올 적에는잠시 화도 났지만,매표소 직원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눈 치우기에 동원되어 여유 손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진정되었다.보배로운 것은 아껴서 남겨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수목원 안의 단풍나무는내일이면 12월 첫날의 겨울 초입에서저 혼자 아름다움을 뽐내겠구나.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지구가 돌듯이,계절은 겨울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점심 메뉴는 해물탕으로,추가로 여린 배추와 청경채와 미나리를 넣어서 몸에 좋은 야채를 듬뿍 섭취할 수 있었다.게다가, 이 좋은 해물탕에도 불구하고술 한 잔 마시지 않았으니,그보다 더 몸에 좋을 수는 없다.후식으로는 생강차와 전남 고흥산 유자차가 등장했으니,이만하면 11월의 마지막 날은거의 축제 수준이 아닐 것인가.저녁엔 미나..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11월 말의 물향기수목원~

어느 길에서 11월 말일을 보낼까,서울에 가면, 북촌으로 해서정원이 예쁜 성북구의 길상사(吉祥寺)에 가고 싶지만,오후에 아들 가족과의 회식이 있다 하여엊그제 눈 때문에 입장이 통제된오산의 물향기수목원을 살짜기 다녀오기로 했다.'나의 정원', 물향기수목원에서 사브작사브작 걸으며,아직 눈을 이고 있는 단풍나무를 만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아라.평택역으로 나가는데,폭설이 내린 평택의 대로 상의 눈은 많이 치워졌지만,이면도로는 아직 눈을 치울 엄두가 안나나 보았다.다행히 오늘 햋빛이 반짝 비추어서곧 일상이 정상으로 되돌아 가기를 바랄뿐이다.오늘을 잘 살아야 내일도 잘 살 수 있다면,오늘 11월 말의 가을 끝자락에서내일 12월 첫날의 겨울로 잘 건너갈 수 있으렸다.도립 물향기수목원이어서 그런가.사흘째 문은 굳게 ..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금주(禁酒) 여행

금주(禁洒) 여행을 떠난 지 사흘째,작심사일(作心三日)의 고비를 맞았다.어제 저녁 큰 아들은 퇴근 길에부모의 결혼기념일이라고홍어, 미나리, 청경채, 무우, 해물탕 재료로 꾸려진 선물꾸러미 속에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고급 막걸리,배상면 주가의 를한 세트들이 세 병을 차에 실어 왔다.그러면서 내가 어제부로 술을 끊었다 해도웃으며 반신반의했다.그동안 수십번 술을 끊었다 다시 술을 마셨다를 반복했으니,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겠다는 것일 게다.삼 사년전에 2년 넘게 술을 끊은 적이 있었는데,신상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 하여다시 술을 마셔댔던 것이 후회스럽다.그렇다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 크게 달라진 것도 없고,오히려 몸만 크게 망가진 것을.그런데, 금주(禁洒)가 그리 어려운가.그저 마시지 않으면 되는 것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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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그리움이었네!

조그만 사랑 노래 - 황동규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늘 그대 뒤를 따르던길 문득 사라지고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여기저기서 어린 날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성긴 눈 날린다.땅 어디에 내려 앉지 못하고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몇 송이 눈 즐거운 편지 - 황동규|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진실로 진실로 내가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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