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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탕

찬 바람을 쏘이며 평택 소야벌에서안성 공도의 아파트 10층 집으로 올라올 때,마치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 같더라.무엇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오후 4시부터 KBS클래식FM의 (진행, 홍소연 아나운서)에 이어,지금은 (진행, 백승주 아나운서)를 듣고 있다.그 와중에 처제가 준 번데기로번데기탕 만들기에 도전했으니,오늘은 브로콜리, 톳나물, 청량고추를 넣었을 뿐인데 맛이 기막혔다.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번데기탕이니 오죽할까.그리고 식후에 타이완에서 가져온 차를 마실 적에,여행은 끝나도 끝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부쩍 나더라.특히 오늘처럼 비라도 만나면,타이완 동부 이란(宜蘭)에서하루도 빠짐없이 내리던 비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그리고 대만 사람들의 친절한 길 안내며,자청해서 우리 부부의 ..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만추의 은행나무길에서~

현충사에서 곡교천으로 걸었고,마침내 만난 만추(晚秋)의 은행나무길엔단풍이 절정을 지나 있었다.그렇게나 단풍 들기를 기다려세 차례 정도 찾았었는데,타이완의 이란여행을 다녀와서 보니,그새 단풍이 저 먼저 왔다가 서둘러 갔더라.그으래, 올 것은 오고,갈 것은 가야지.다 인연따라 왔다가 가는 법,무어 애닲을 것 있나.은행잎 대신에 발에 무시로 밟히는은행 열매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시방은 햇빛이 나 있는데,바람이 불더니비가 내리고 있다.오늘이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인가.오후 1:20, 충남경제진흥원 앞에서이제 곧 도착할 970번 시내버스를 타고온양온천역으로 나간다.여전히 찬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비를 피해 온양온천시장에 들어와서에서 오징어부추전(5,000윈)에외암생막걸리(4,000윈)를 시키고 말았다.워낙 추위..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만추(晚秋)의 현충사에서~

만추(晚秋)의 현충사에서멋진 단풍 사진 한 두장 건지면 좋겠다.두고두고 내 자신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말없는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는 그런 사진을.햇빛이 비추는 화창한 가을 날씨에하마터면 길을 떠나지 못할 뻔했다.그러게 무엇이든 부딪쳐 보아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일단 길은 떠나 보아야 알 수 있고,때로는 일을 저질러 보아야 할 때도 있다는 이야기다.길 위에, 길 밖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온천 족욕장이 있는 온양온천시장 입구 맞은편에서현충사로 가는 970번/ 971번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그런데 바람이 너무 차다.햇빛이 얼굴을 가릴 정도로 아산에 부는 바람의 기세가 대단하다.버스정류장엔 시장 보러 나온 어르신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모두 나보다 한 수 위의 정정한 어르신..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아산 현충사에서 은행나무길로 걷다!

오전 9시부터 FM라디오로을 듣다가,비가 오거나 말거나,비가 오면 오는 대로 오늘의 길을 쫓아 가기로 했습니다.기어이 아내가 오늘도 길 동행을 하지 않겠다면 혼자서라도 길을 떠날 비장한(?) 생각이에요.한 달 만에 나무 지팡이 없이10층 계단을 내려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아산 온양온천역에 내리면.먼저 현충사로 가서 단풍나무의 단풍을 만나고,걸어서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가서은행나무 단풍길의 낙엽길을 걷게 될 거예요.그리고 길을 가면서 블로그에 올릴 가을 편지를 쓰게 되겠지요.길을 나서니, 비도 내리고 몹시 춥군요.평택역으로 나가서 온양온천역까지는전철로 이동하고,현충사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를 탈 것입니다.오늘 같은 날씨에 단풍나무는 스마트폰에 어떻게 찍힐까 기대됩니다.평택터미널에서 평택역으로 가는 가로수길은비..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공도에 내리는 비바람~

평택에 인접한 안성 공도읍에 시방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아내와 함께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가서길바닥에 질펀하게 깔려 있을 은행잎을 밟고 걸어보자고,모처럼 거의 합의 단계에 이르렀는데,그만 야속하게 가을비에다찬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그려.하긴 이맘때엔 추워야 제 맛일 거예요.그나저나 이 비 그치면 엄청 추워질 터인데,나는 마구 단풍잎이 떨어져 낙엽질 생각,아내는 절임배추가 도착하면 김장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동상이몽이 이런 것일까요.만약 오늘의 길마저 걷지 못한다면,용케 운때가 맞아서지지난주 주말에 타이완의 이란 여행을 떠난 바람에 놓친,tvN 주말드라마 의 마지막 12회차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오랜만에 TV 주말 연속드라마를 11회차까지 모두 봤으니 조기에 막을 내린 의 결말이 궁금한 것이겠지..

카테고리 없음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