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을 쏘이며 평택 소야벌에서
안성 공도의 아파트 10층 집으로 올라올 때,
마치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 같더라.
무엇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오후 4시부터 KBS클래식FM의 <노래의 날개 위에> (진행, 홍소연 아나운서)에 이어,
지금은 <FM 풍류마을> (진행, 백승주 아나운서)를 듣고 있다.
그 와중에 처제가 준 번데기로
번데기탕 만들기에 도전했으니,
오늘은 브로콜리, 톳나물, 청량고추를 넣었을 뿐인데 맛이 기막혔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번데기탕이니 오죽할까.
그리고 식후에 타이완에서 가져온 차를 마실 적에,
여행은 끝나도 끝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부쩍 나더라.
특히 오늘처럼 비라도 만나면,
타이완 동부 이란(宜蘭)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내리던 비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대만 사람들의 친절한 길 안내며,
자청해서 우리 부부의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그들의 선의에서 나온 몸에 밴 배려가
상기도 그립다.
아침이었던가, 엊저녁이었던가,
tvN 드라마의 <정년이> 12회차를 재방하는지 알아보려고 채널을 돌리다가,
<세계 테마기행>이며,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잠시 보게 되었다.
베트남 갈라스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몰라도
베트남의 나이아가라라는 엘리펀트 폭포,
나트랑에서 떠나는 카나 소금염전,
로부스카 커피, 아라비카 커피, 위즐커피 농장이 소개되더라.
베트남은 계모임에서 하노이며 하롱베이를 여행했고,
K-푸드 한식기행 홍보 프로젝트차 하노이방송국 촬영팀과
출연진인 가수를 비롯한 베트남 연예인 팀과 한국인 셰프와 함께
일주일 이상 베트남을 종단하며
다낭을 거쳐 호치민(사이공)으로 갔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막을 내린 일이 있어서 남다른 정이 있는 나라다.
베트남도 동남아시아에 속해 있어서
지금이 딱 여행 적기인데!
KBS클래식FM에서 저녁 6시부터 방송되는
<세상의 모든 음악> (진행, 전기현/ 주말 진행, 안종호 PD)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아직도 이 프로그램이 있는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의 야심작, 번데기탕



타이완 이란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