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5

일상이 기적이다!

우리의 일상이 기적이다. 다정한 마음만 가진다면! 오늘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걷고, 아산 현충사 단풍길도 걷고, 가을에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돌담길도 걷고, 평택의 우리은행 옆의 'ㅇ신경외과에서 허리주사도 잘 맞고, 아내가 부탁한 미꾸라지 1kg도 잊지 않고 사서, 엘리베이터 교체공사 중인 아파트의 10층까지 나무지팡이에 의지해서 계단을 미니등산해 올라왔더니, 왠일로 대봉감 한 박스가 택배로 배달되어 있었다. 대봉감이사 광주의 처남이 보냈다 해도 어떻게 10층 계단을 올라 왔을까. 사연인즉, 운동친구와의 만남 이후 아내가 1층 택배 임시 보관대에서 대봉감 1박스를 발견하고, 10층 계단 위로 올려 보낼 일로 난감해 하는데, 마침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중인 사람들이 머리에 박스(大)를 이고 가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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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병원 가는 길

무릎이고 대퇴부 고관절이고 허리 척추의 신경이 작용하여 통증이 생긴다 하여 처음엔 허리와 고관절에 주사를 맞았더니, 근본적인 치료를 위하여 허리 주사를 세번에 걸쳐 맞기로 하고, 오늘은 두 번째 허리주사를 맞는 날이다. 아내의 타박이 심하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걸으면서, 많이 걷지 말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면서, 어떻게 좋아지기를 언감생심 바라겠느냐는 것이다. 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조심하라는 건지. 의사의 말대로라먼, 항상 쭈~욱 많이 걷지 말고 조심하라는 건데, 그래서야 어떻게 산다 할수 있을까. 길 위의 삶의 즐거움을 어찌 단칼에 포기한단 말인가. 오후 12:20,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출발하여 온양온천역으로 나간다. 오후 4시 20분까지는 평택의 병원에 도착해야 하니, 지금부터 딱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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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 민속마을을 가다!

아산에 와서 현충사와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걸었으니, 이제 외암 민속마을을 찾아갈 차례이다. 연꽃 필 무렵에도, 연꽃 피기 전과 연꽃이 지고 난 후에도 찾아 갔지만, 단풍철인 만추의 계절에 찾아가 가을에 물들어 있을 골목 돌담길을 걷기로 했다. 구석구석 가을이 스며들고, 가을이 알알이 배어 있는 돌담길에서 한시절 잘 놀다 오면 되는 거다! 현충사에서 970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산시외버스터미널쯤에서 100번 버스로 갈아타고, 송악환승센터에서 내리면, 거기 아산 외암민속마을이 있을 게다. 101번을 타고 강당골계곡으로 가서 외암민속마을로 걸어 내려올 수도 있지만, 오늘은 오후에 평택 시내 'ㅇ'신경외과에 가서 두 번째 허리주사를 맞아야 하니, 자중해야 하겠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1번 시내버스를 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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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를 가다!

대입수능일인 오늘, 날씨가 포근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겠다. 예전같으면, 과거시험 보는 날이랄까. 충무공 이순신 장군만 해도 단박에 장원급제 하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활쏘기에서 낙마하는 장면을 보면. 그동안 자신이 갈고 닦은 기량을 실력껏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 하루가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니, 마음 굳게 먹고 시험장에 임했으면 한다. 오전 9:30,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아산 현충사로 걸어 들어왔다. 단풍나무도 단풍이 들어 날 맞이한다. 단풍미인과 함께 놀아보기로 한다. 현충사의 단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일찍 핀 꽃이 빨리 지듯이, 일찍 단풍이 든 은행나무는 벌써 잎을 죄다 떨구고 나목이 되어 가고 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가다!

이제나 저제나 단풍이 들려나, 몇 번을 기웃거리던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단풍을 만나러 한 번 더 길을 재촉해 찾아 간다. 지금쯤은 길바닥에 은행잎이 수북하게 떨어져 가을 바럄에 마구 뒹굴고 있을까나. 엊그제까지 서울 처제네 집에서 사흘 밤을 머물렀는데, 수렵채취시대에나 살았을 법한 처제가 수확한 밤과 은행이 들어간 영양밥을 먹었더니, 집에 와서 보니, 은행이며 참마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번데기를 바리바리 싸주어서, 번데기탕을 즐기고, 은행이며 참마차를 즐기다 보니,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부쩍 생각이 난 터이다. 아내와 처제는 생일이 하루 차이이고, 하루 앞선 아내의 생일은 동서의 생일과 같아서, 또한 그날은 장모님의 기일이기도 하여 이틀 사이에 축일과 기일이 몰려 있다. 한편 두 살 터울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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