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이 기적이다. 다정한 마음만 가진다면! 오늘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걷고, 아산 현충사 단풍길도 걷고, 가을에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돌담길도 걷고, 평택의 우리은행 옆의 'ㅇ신경외과에서 허리주사도 잘 맞고, 아내가 부탁한 미꾸라지 1kg도 잊지 않고 사서, 엘리베이터 교체공사 중인 아파트의 10층까지 나무지팡이에 의지해서 계단을 미니등산해 올라왔더니, 왠일로 대봉감 한 박스가 택배로 배달되어 있었다. 대봉감이사 광주의 처남이 보냈다 해도 어떻게 10층 계단을 올라 왔을까. 사연인즉, 운동친구와의 만남 이후 아내가 1층 택배 임시 보관대에서 대봉감 1박스를 발견하고, 10층 계단 위로 올려 보낼 일로 난감해 하는데, 마침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중인 사람들이 머리에 박스(大)를 이고 가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