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61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가는 길

평택역에서 청량리행 전동열차를 타고 오산대역으로 가서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을 찾기로 했다.'나의 정원', 물향기수목원에서동백꽃을 만나리라.금세 회색빛 하늘에서는눈이라도 내릴 것같은 날씨이다.물향기수목원의 야외가 아니라 온실 속의 동백꽃이지만,남도의 동백꽃, 애기동백꽃이 그리워서 오산 수청동의 물향기수목원으로 간다.바람이 되어 동백꽃을 만나러 갔다가,한 그루 동백꽃을 만나고 가는 길,성이 차지 않지만,이쯤해서 만족하기로 했다.오늘은 오산 오색시장 오일장날 (3, 8일)이니,12월 들어 오산천을 또 한 번 건너서또 한 번 오색시장을 찾기로 하였다.부족한 것은 그곳에서 채울 수 있으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4.12.13

길을 나서다가,

길을 나서다가,마음에 드는 시(詩) 한 편 만났다. 초심 初心 - 詩 백무산눈 오는 아침은설날만 같아라새 신 신고 새 옷 입고따라나서던 눈길어둠 속 앞서가던 아버지 흰두루막 자락 놓칠세라종종걸음치던 다섯 살첫길 가던 새벽처럼눈 오는 아침은첫날만 같아라눈에 젖은 대청마루맨발로 나와 찬바람 깔고 앉으니가부좌가 아니라도살아온 흔적도 세월도흰 눈송이 위에 내리는흰 눈송이 같은데투둑, 이마를 치는눈송이 몇몸을 깨우는 천둥 소리아, 마음도 없는데몸 홀로 일어나네몸도 없는데마음 홀로 일어나네천지사방 내리는 저 눈송이들은누가 설하는 무량법문인가눈 오는 아침은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첫날만 같아라* 밖은 생각만큼 춥지 않았다. 다행이다.그러나 밤엔 온도가 내려가고 춥겠지.내일은 더 추워진..

카테고리 없음 2024.12.13

폭풍 전야

김춘추 시인의 시(詩) 몇 편으로오늘 하루를 열었다. 메기 지 입이 훔쳐가, 지 얼굴이 없다니! 古稀종이꽃 같은저승꽃에 귀 더욱 순해지니바람소리 속에 요령소리 들린다 開眼아카시아香 한 짐 지고봄이 저토록 진저릴 치는 까닭은꽃뱀이 땅 속에서 눈을 떴기 때문이다 輪迴전생에 어느 물레방앗간 집 머슴이었는지물레방아만 보면 도끼로 뽀개버리고 싶다 하루살이하루 앞서 살다가 하루 뒤에 가고 싶다*오늘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성공 예감이 있어서,눈과 비 소식 있음에도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나설 것 같다.증시는 오늘 잠시 떨어진다 해도나라 정국이 제 길을 찾아 제대로 가면,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되고결국 증시는 상..

카테고리 없음 2024.12.13

죄(罪)와 벌(罰)

약(藥)인가, 독(毒)인가 말하다가,선(善)과 악(惡)을 거쳐서죄(罪)와 벌(罰)에까지 이르렀다.그리고 할 말을 잃었다.밑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실이 있었다.금융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불확실성으로우리 경제는 떨어졌고,정의도 양심도 실종된 우리의 정치는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정치판에 나처럼 환멸을 느끼는 국민이 많지 않기를 바란다.제발 죄와 벌에 대하여필요 이상의 논쟁을 확대시키지 말고,국가 신인도나 국격(國格)을 말하고 염려하는 장(場)이 되었으면 한다.나는 검증이 안 된 건강을 핑계 대고 할인마트로 걸어갔고,냉동 손만두와 왕새우(흰다리새우)를 사고,소주와 맥주, 막걸리를 골고루 사면서,울화통을 달래고자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건강을 나 스스로 망치는 죄를 범하고서시국 탓을 하고 있다.그..

카테고리 없음 2024.12.12

약(藥)과 독(毒)

기수 노영심이 리메이크해서 부른원곡 기수 여진의 를 들었다.그러다가 하필이면 약(藥)과 독(毒)에 대하여 의문을 던지게 되었다.어제였던가, 타이밍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하다가,적절한 타이밍의 골든타임을 말하고,실기(失機)해서는 안 된다, 라고 말했었다.약과 독은 종이 한 장의 차이일 것이다.물과 불에 있어서도물로 끌 수 있는 것에 불을 끼얹는 우(愚)를 범할 수 있듯이,얼마든지 약이 될 수도 있고,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어차피 약에는 독의 성분이 들어 있겠지만,그것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순전히 그 약을 처방하고 복용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얼마만큼의 약을 복용하느냐에 따라서,또는 각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한 개인이 자신만을 상대로 성능이며 효능을..

카테고리 없음 2024.12.12

타이밍의 중요성~

타이밍의 중요성에 대하여는지난 번에 글을 썼던 것 같다.타이밍은 일의 승패를 가름짓는 핵심적인 잣대이고, 진실의 추구에 있어서 놓쳐서는 안되는 순간의 선택이다.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오묘한 예술의 경지로까지 높일 수 있다.자신의 자리에서 나아가고 물러설 때,늦추어서는 안되는 일의 성공에 있어서시기적절한 타이밍은, 운명을 결정짓는 절체절명의 마지노선이다.골든타임을 넘겨서는 안 되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11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 2

새벽의 노래 한강 詩/曲/ 노래새벽에 눈을 떠 하늘을 보았어어둠이 가시고 푸른 빛이 번졌어구름은 뭉클뭉클 피어나어디로 흘러 떠나 가는지하나 둘 깨어나는 나무들가지를 뻗어 올렸어이리 아름다운 세상이내 곁에 있었나두 눈에 맺히는 내 눈썹 같은 조각달 12월 이야기 한강 詩/曲/ 노래눈물도 얼어붙네너의 뺨에 살얼음이내 손으로 녹여서 따스하게 해줄게내 손으로 녹여서 강물되게 해줄게눈물도 얼어붙는12월의 사랑 노래오늘은 한국 문학이 세계와 만나는 날,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으로.지금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연회가열리고 있을 것인데,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이 기댜려진다.몇 시..

카테고리 없음 2024.12.11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

오늘 밤 자정부터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는올해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에 이어 문학상, 경제학상 순으로 시상식이 열릴 것이다.노벨평화상만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되었다.음유시인 밥 딜런을 연상시키는 한국의 한강 작가의 작사, 작곡, 노래를 실어 본다. 햇빛이면 돼나의 꿈은 단순하지 너와 함께 햇빛을 받으며걷는 거지 이 거리를 따사롭게 햇빛을 받으며햇빛! 바람과 함께 춤을 추는 거지햇빛! 너의 손 잡고 걸어가는 거지햇빛! 너의 눈 보며 웃음짓는 거지눈이 부실 때면 눈 감는 거지나의 꿈은 평화롭지너와 함께 햇빛을 받으며쉬는 거지 한가롭게 따사롭게 햇빛을 받으며햇빛! 우리에게는 그거면 충분해햇빛! 시린 뼈까지 덥혀줄 온기가햇빛! 우리에게는 그거면..

카테고리 없음 2024.12.11

다시 걷다!

한 달여 복용한 진통제 약(藥)들 때문에고관절의 통증도 가시는 듯 싶었다.용하다는 신경외과 병원에서 세 차례나 허리주사까지 맞았으니까.그런데 긴 시간 복용한 진통제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면?다시 그 병원을 갔으면,또 고관절이며 무릎 통증을 다스린다고주사를 맞고, 또 6~7알이나 되는 진통제 약들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게 될 것이고,나의 위와 간과 콩팥은 약으로 인한 부작용에 계속 시달리지 말라는 법이 없겠는가.심란한 마음을 달랠겸,누룽지점심밥을 먹고 곧장 밖으로 나왔다.사흘만의 외출(?)인 셈이다.시방 승두천을 만나 농로길을 걸어승두벌판으로 걷고 있다.약간의 추위와 찬 바람은 따습게 내리 비치는 햇빛 때문에오히려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진통제 약 기운이 떨어진데다,몸의 면역력은 약해..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공정과 상식, 공존

오늘도 겨울날치고는 볕이 좋다.사흘째 바깥 출입을 삼가고 칩거 중이다.KBS클래식FM의 의'차이코프스키를 좋아하세요?'에서는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지휘, 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연주로를 감상하고,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키릴 페트렌코)의 연주로 4악장을 들었다.그리고 공정과 상식, 공존에 대하여생각하게 되었다.전철이나 기차 여행이라도 하고 싶지만,아직도 철도 노조파업 중이라 지연되는 기차 때문에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되는 것이어서길을 나서기가 망설여진다.악재 그 자체보다는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금융시장의 속성 때문에,어제 우리 주식시장에서는또 한 번의 블랙 먼데이를 기록하였다.코스피는 2360.58(-67.58),코스닥은 627.01(-34.32)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미달러에 대한 우리의 원..

카테고리 없음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