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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가는 길

영주 부석사에서 내려와,09:20에 출발하는 풍기 경유 영주행 좌석버스를 탔다.안동이나 죽령, 단양으로 가는 길엔눈 딱 감고,문경새재길만 생각하기로 했다.그래도 집 가까이 가는 길에서더 나이 먹고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문경새재길읕 완주하기로 한 것이다.문경새재길의 나들목에 해당하는점촌으로 가려면,영주역에서 김천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는 게 맞다.오늘은 날씨가 따뜻한 편이니, 문경새재길을 걷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오전 10:57에 영주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는,오후 12:05에 점촌역에 도착하는데,(경로 할인, 2,400원)아직까지 아침 밥을 먹지 못했다.오늘이 영주 오일장날이라 구경할 것도 많을 터인데,시장에 들를 시간이 없다.점촌에 가면, 문경새재로 가는 버스편이금방 있어야 하는데,아침겸 점심은 새재 ..

카테고리 없음 2024.12.20

영주 부석사 가는 길 2

영주역으로 가다가,버스정류소 에서 1번 시내버스를 탄 시각이 오전 06:40,10분만에 영주여객 터미널로 와서부석사행 27번 버스로 환승할 수 있었다.이 과정에 한 청년의 도음이 컸다.같이 버스를 타고 영주여객 터미널까지 직접 길 안내를 해 주었으니!고마워라. 그렇지 않았으면 낯선 이 길거리에서 어찌 부석사행 첫 버스를 탈 수 있었겠는가.시내를 벗어난 버스는 풍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소백산 희방사 가는 방향에서풍기역을 지나고 등양대 앞을 지나고버스는 태백산 부석사(浮石寺) 가는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버스엔 승객이라곤 나 혼자 뿐이니,기사님 뒤의 자리에 앉아 영주의 관광 안내를 받았다.버스는 한 시간만에 부석사 주차장으로 들어왔고,15분을 걸어서 올라야 부석사 무량수전을 만날 수 있다.08:00, 절로 ..

카테고리 없음 2024.12.20

영주 부석사 가는 길

영주에서 부석사를 찾아간다.코로나19 이후에 부석사를 찾았던가,기억이 가물가물하다.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보러 부석사로 올라가는 길엔사과과수원이 있어서 흥겨웠던 일이 생각난다.그러고 보니, 영주가 은근히 경북 관광의 교통 중심인 것 같다.영주에 머물면서 하루는 안동으로 가서하회마을이며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둘러보고,하루는 희방사역에서 죽령 옛길에 올랐다가,풍기로 내려와 도암삼봉 등 단양 팔경을 돌아보고,하루는 점촌으로 가서 문경새재 옛길을 맨발로 걸어보는 것이다.좌우에 조령산이며 주흘산이 병풍처럼 서 있는 새재길에서 하루를 살아도 좋으리라.영주에서 나갈 때가 되면, 제천으로 가서 의림지며 청풍명월 자드락길을 조금 걸어도 좋고,괴산의 신선봉, 마패봉, 희양산을 등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괴산호로 ..

카테고리 없음 2024.12.20

모텔 이야기

대한민국 방방곡곡 구석구석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경북의 영주 땅에도 언저리 어디쯤엔낙동강이 흐를 것이고,소백산 자락으로 더듬어 올라가면태백산맥의 준령이 솟아 있을 터이다.영주에 와서예전엔 후딱 부석사로 올라가 무량수전이나 보고,안동의 하회마을로 빠지거나,풍기의 희방사로 가서 죽령 옛길을 걷거나,단앙 팔경 증 도담삼봉을 만나거나 했었다.그러던 내가 영주에 와서 밤을 만나우연히 베스트 숙박업소 에 묵었구나.찜질방이었으면 운이 나쁠 경우 코골이를 만나 고생도 함직하지만,이 모텔은 그지없이 깨끗하고 편해서 좋다.엿닐엔 역전이나 버스터미널 주변, 그리고 항구 선착장 주변에 여인숙이 있었다.조금 고급스러은 곳으로 여관이 있었다.그러다가 민박집이나 모텔이나 러브호텔, 그리고 마지막에 호텔이 등장했고, 펜션이나 게스트..

카테고리 없음 2024.12.19

영주 가는 길

김천역에서 오후 2:58에 영주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는 환승 승객을 기다리는 관계로 3분 늦게 출발하여영주엔 예정시각 17:13을 조금 지나서 도착할 것이다.(경로할인, 5,000원)김천역 앞 길바닥에 쓰인 글,"네가 가는 모든 길은 멋지다"는맞을 수도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그리 믿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맞는 말이다.그리되도록 부단히 노력한다면,이루지 못 할 일이 있으랴.지금까지 내 앞에 놓인 길에는수많은 갈림길이 있었다.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이생각나는데,어떤 때는 가지 않은 길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낚시에서 놓친 물고기가 커 보이는 것 처럼.그러나 그 길을 가보지 않은 이상, 무엇을 알 수 있으랴.김천역에서 표를 끊을 때,부석사가 있는 영주로 갈까,점촌으로 가서 문경새재길을 걸을까, 망설였..

카테고리 없음 2024.12.19

김천 직지사 가는 길

내가 탄 부산행 itx마음 호는,서울을 등지고 남행을 계속하여대전을 지나고, 충북의 옥천마저 지나면,영동에서 황간의 추풍령을 넘어경북의 김천으로 들어갈 것이다.직지심경의 고장, 김천 고을에서천년고찰, 황악산 직지사를 찾아가는 길이다.15분 연착하여 도착한 김천역에서는직지사 가는 시내버스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직지사 이후의 일정은 생각하지 말자.어디에서든 이 한 몸 잠잘 데가 없을까.직지사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을 지나고,직지문화공원을 거쳐황악산 직지사(直指寺) 일주문으로 들어갔더랬다.그리고 수년 전에 아내와 큰 손녀딸과 함께 찾았던 여름날의 기억도,그 후 아내와 함께 찾았던 기억도소환할 수 있었다.산이 많은 우리나라 삼천리강산엔절도 많아라.어디나 절로 가는 길은 명상길이로구나.사명대사의 얼이..

카테고리 없음 2024.12.19

김천 가는 길 2

한 번은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끝내 못 간 길이 있다.한 번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끝내 못 한 일도 있댜.한 번은 만나야지, 만나야지 하면서도끝내 만나지 못 한 사람도 있다.김천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itx마음 (새마을호)는 운임이 비싼 대신쾌적하기 짝이 없다.의자 팔걸이 아래로는 220V 전용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어서배터리 충전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되게 편하다.그런데 분리된 두 열차를 서로한 몸으로 이어서 운행한다는 발상이 참으로 좋지 않은가.에너지 절약 차원이겠지만,운전하는 기관사 승무원도 한 명이면 되니까.열차는 아마도 매 정차역마다 18분씩 연착하며항도 부산역에 가 닿을 것이다.아니면 조금씩 조금씩 연착 시간을 만회하여,정시에 부산역에 도착할 지도 모른다.그것이사 기차가 알아서..

카테고리 없음 2024.12.19

김천 가는 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제사바하 *사필귀정(事必歸正), 인과응보(因果應報), 자업자득(自業自得),결자해지(結者解之) 등의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생각나..

카테고리 없음 2024.12.19

반야심경(般若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깊은 반야바라밀다 할 적 오온 공함 비춰봐 일체고액 건너라.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아 색이 곧 공이요, 공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 역시 이럴러라. 사리자여, 이 모든 법 공한 상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나니, 이 까닭에 공 가운데 색 없어 수 상 행 식 없고 안 이 비 설 신 의 없어, 색 성 향 미 촉 법 없되 안계 없고 의식계까지 없다.무명 없되 무명 다 됨 역시 없으며 노사까지도 없되 노사 다 됨 역시 없고, 고 집 멸 도 없으며 슬기 없어 얻음 없나니,얻을 바 없으므로 보리살타가 반야바라밀다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 걸림 없고 걸림 없는 까닭에 두려움 없어 휘둘린 생각 멀리 떠나 ..

카테고리 없음 2024.12.18

서대전 가는 길

논산역(論山역)에서 서대전 가는 열차표를 예매하고,한 시간이나 여유시간이 있기로논산화지시장으로 걸어갔더니,다시 논산역으로 돌아오는데빠듯한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초행길은 소요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서자칫 낭패를 보기 쉽다.오후 2:14에 논산역을 출발하여오후 2:48에 서대전역에 내리면, 2시간 반 정도의 시간밖에 없으니,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애매하기만 하다.서대전역(西大田驛)을 나와 오류전통시장으로 걷다 보니,서대전네거리 지하철으로 나와서별수없이 대전역 가는 길의 중잉시장으로 진츨하기로 했다.그런데 이따가 평택으로 가는 기차표가 대전역 출발이 아니라 서대전역 출발이다.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성심당 빵가게로 나와서중앙시장으로 가는 길에지난번 부추파전 산 곳에서오늘은 큼지믹한 호떡으로 점지했다. (1,..

카테고리 없음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