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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 가는 길

걷기 여행자 2024. 12. 19. 11:32


내가 탄 부산행 itx마음 호는,
서울을 등지고 남행을 계속하여
대전을 지나고, 충북의 옥천마저 지나면,
영동에서 황간의 추풍령을 넘어
경북의 김천으로 들어갈 것이다.
직지심경의 고장, 김천 고을에서
천년고찰, 황악산 직지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15분 연착하여 도착한 김천역에서는
직지사 가는 시내버스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직지사 이후의 일정은 생각하지 말자.
어디에서든 이 한 몸 잠잘 데가 없을까.

직지사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한국 효문화관>을 지나고,
직지문화공원을 거쳐
황악산 직지사(直指寺) 일주문으로 들어갔더랬다.

그리고 수년 전에 아내와 큰 손녀딸과 함께 찾았던 여름날의 기억도,
그 후 아내와 함께 찾았던 기억도
소환할 수 있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 삼천리강산엔
절도 많아라.
어디나 절로 가는 길은 명상길이로구나.

사명대사의 얼이 깃든 황악산  직지사에서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꽃무릇(상사화)이 필 무렵에 와도 좋을
직지사에서
오후 1:34, 다시 김천역으로 나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다.

영주행 기차표를 예매하고,
역전 김천평화시장을 찾아서
<우리 집 순대>에서 순대국밥에 김천막걸리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Happy together 김천 '에 와서
김천(金泉) 막걸리(3,000원)를 먹는 행복이라니!

그러나 티스토리에 사진이 실리지 않는다.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에서도 먹통이니,
슬슬 짜증이 난다.
도대체 이유는 무어란 말인가.


                         갓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