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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9일에~

겨울날치고는 볕이 좋은 날,이틀째 발이 묶인채 KBS클래식FM 을듣고 있는데,무소르그스키의 중 '옛 성'이 흘러 나왔다.은,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그에 힘입어 카라얀 CD집에서카라얀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로 녹음된무소르그스키의 전곡을 듣기로 했다.그런데 라벨의 관현악 편곡이 아니라,오리지널 피아노 독주곡이다.그때부터 유튜브 동영상 탐색으로 이어졌는데,2015년 우승(당시 21세)의 조성진 피아니스트(30)의 연주는 자주 들었지만,2019년 우승(당시 15세)의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자주 듣지 못했다.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은, 2022년 최연소 우승(당시 18세)으로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이미 천부적인 재능과 죽기 살기로 하는 연습에 음악 자체를 ..

카테고리 없음 2024.12.09

국회의사당 가는 길

오늘의 최종 목적지,여의도 국회의사당 가는 길,3호선 경복궁역에서 고속터미널까지 갔다가9호선으로 갈아타면 바로 국회의사당으로 가지 않나?그러나 고속터미널에 도착했으나,여의도를 거쳐 개화로 가는 지하철은두 시간 후에나 탑승 가능하단다.수 많은 사람들이 대기줄을 길게 서서환승하기를 기다리고 있다.이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가나?김포공항 행 급행열차도 일반열차도여의도 국회의사당역은 무정차 운행이란다.안전을 위한 부득히한 조치이겠지만,자발적으로 여의도로 향하는 이 많은 발걸음은 도도한 물결과 같다.방금 안내 방송이 나왔다.여의도역도 무정차 운행이란다. 세상에!모두 샛강역에서 내려 여의도로 걷고 있다.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구름처럼 모인 것을 처음 보았다.현재 20,000보를 걸은 나로서도발걸음을 멈..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광화문 가는 길~

한성대 입구역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타고,회현역으로 가서일단 남대문 시장을 순례하기로 했다.그러다가 남대문 (숭례문)을 보고,서울 시청으로 이동 중이다.광화문광장을 거쳐정부서울청사 앞 광화문(光化門)에 와 있다.현실은 가혹하다.할 말을 잃고 도망치듯 광화문광장을 벗어났다.시퍼렇게 시퍼렇게 갈린 국론분열 앞에서죽도록 동서화합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다.참담하다, 참담하다.참담한 현실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충무공 이순신 장군도세종대왕도 할 말을 잃었다.해방 이후 줄곧 서로 으르렁댔으니,벌써 79년이다.앞으로 20년이 지나면,새로운 피가 돌기 시작할까.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길상사 가는 길 2

성북동 만해 한용운 심우장(尋牛莊)에서 내려와길상사(吉祥寺)로 가기 위해 언덕을 오르고 있다.현재시간, 오전 11:30,언제쯤 길상사에 닿을 것인가.오전 11:40, 마침내 삼각산 길상사 (三角山 吉祥寺)에 도착했다.아기자기한 경내의 정원을 돌아보고,공양간에 들러 12시부터 시작하는식사 공양에 참여하기로 했다.오랜만에 사찰음식에 빠져볼거나.떡과 과일, 그리고 야채 비빔밥과 콩나물국으로 점심 공양을 받았다.12:30, 길상사(吉祥寺)를 떠나서울 시내 한복판으로 들어가기로 했다.탑돌이를 하는 선남선녀들을 뒤로 하고,길상사에서 내려간다.02 마을버스를 타고한성대 입구 5번 출구 앞에서 내리면4호선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이다.그 다음엔 그 때 가서 생각하도록 하자.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길상사(吉祥寺) 가는 길

서울에 가면,성북동 어디쯤에 있을 길상사(吉祥寺)에 가고 싶다.법정스님이 생전에 강원도 산골에서 쓰신 ,그리고 무소유를 갈파하시던 스님이순천 송광사 암자에 머무실 적에인연이 닿아 세우게 된 길상사는,그래서 송광사의 말사로 되어 있다.나는 두 세번 길상사에 갔었다.한번은 운현궁에 들렀다가 갔을 터인데,마침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길상사는, 대원각을 운영하시던 보살님이 희사해서세울 수 있었던 특별한 도심 사찰이다.청량리행 전동열차는 시방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광장으로 가는 환승역인 노랑진역을 지나고 있다.곧 한강을 건너게 되겠지!09:30, 안국역 4번 출구를 나와 운현궁으로 들어왔다.정적이 흐르는 운현궁에서 갈 길을 찾고 있다.내가 가고 싶은 길, 내가 가야 할 길을 찾고 있다.운현궁에서 길상사까지 ..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기다림의 미학~~

오늘로서 블러그에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것을그만둘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비장한 마음이 앞선다.그것이 현 정국 파탄에 대한내 나름대로의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미덕이겠다 싶었다.어린 나이에 겪은 1960년의 4.19 민주화혁명은 그렇다쳐도그후부터 시작된 군사독재정권은참혹했다.그 정점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으로 나타난이 있었다.군사 쿠데다,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초토화시켰고,암흑천지의 암울한 세상으로 만들고 말았다.그리고 45년이 지난 오늘,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 가지만,통치자의 권력에 대한 탐욕 앞에서정의와 펑화의 촛불이 마구 흔들리고 있다.기다림의 미학이 있다고 한다.민주화의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대설(大雪)에 부쳐~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 절기상 대설(大雪)을 맞았다.아직 어둠이 지배하는 꼭두새벽에평택역으로 나와 청량리행 전동열차에 몸을 실었다.서울에서 갈 곳을 따로 정하지 않고,마음 내키는대로발길 닿는대로 걸을 것이다.날씨가 추운 것은 견딜 수 있다.겨울이니까 추운 것이다, 생각하면추위를 견디지 못 할 것도 없다.그러나, 그러나,12. 3 계엄령으로 촉발된 초유의 비상정국 앞에서는일개 개인으로서는 차마 공포의 추위를 견디기 어렵게 되었다.오늘 오후엔 여의도 국회에서2004년의 노무현 대통령,2016년의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한국 헌정사에 있어서세 번째 대통령 탠핵소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질 것이다.나라의 운명이 달린 날인 것이다.주말마다 또 계엄령 선포가 있던 날부터 매일같이이 추위에 거리에 내몰려 촛불집회에..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천안 남산공원 가는 길~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의 골목여행을 다녀와서남산공원을 찾아 갔다.남산공원에서 단풍나무를 만나고,다시 천안 중앙시장으로 내려와서중앙시장 1호 가게 에서 호떡 3장 (2,000원)을 사서거져 가기로 했다.저녁 때까지는 식겠지만.천안 중앙시장에서 천안역으로 걸어 오는 동안엔 지쳤다.시국이 시국인지라,걷는 맛도 나지 않았고,남산공원의 마지막 단풍 사냥도 신날리가 없었다.내일은 나아지려나?저녁에 며느리가 퇴근하고서,안성 스타필드 에서며느리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 차가족 회식연을 갖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06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천안 남산중앙시장을 나와,미나릿길 벽화마을 골목여행을 떠났다.몇 군데 건물 공사로 벽화가 철거되는운명을 맞기도 했지만,용케 살아 남았고,그후 추가로 벽화를 조성하여제법 벽화마을 골목여행의 면모를 갖추었다.오늘은 평일이어서 찾는 사람이 없지만,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나릿길 벽화마을을 찾아서골목여행을 떠나면 좋겠다.남산공원의 단풍나무를 만나고,다시 천안 중앙시장으로 내려왔다.그리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35년 전통 2대째 내려온 호떡 가게에서호떡 3개 (2,000원)를 사가지고 가기로 했다.저녁 때까지는 식을 것이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4.12.06

천안 중앙시장 가는 길~~

성환이화시장 오일장에 갔다가,급박하게 돌아가는 12. 3 계엄령 선포와 6시간 만의 계엄령 해제 이후의정치판에 불어닥친 후폭풍에 놀라급히 송환역에 돌아 왔건만,내가 할 일은 하나도 없어 무력감에 사로잡혔다.그저 힌시빨리 이 번 사변에 따른 참담한 상황어 제대로 정리되고,오히려 한국민의 빠른 민주주주 회복 능력과 자신감에세계가 놀랄 수 있도록,대한민국에 경외감을 가질 수 있도록,매듭을 지었으면 한다.민주주의는 승리한다는 것을,우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 사람들에게 심어 주었으면 한다.마침 천안 행 전동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했고,심란한 마음을 추수려서천안의 남산중앙시장을 찾기로 했다.그런데, 천안역에 당도했으나엘리베이터가 고장이다.긴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