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15

일상이 기적이다!

우리의 일상이 기적이다. 다정한 마음만 가진다면! 오늘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걷고, 아산 현충사 단풍길도 걷고, 가을에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돌담길도 걷고, 평택의 우리은행 옆의 'ㅇ신경외과에서 허리주사도 잘 맞고, 아내가 부탁한 미꾸라지 1kg도 잊지 않고 사서, 엘리베이터 교체공사 중인 아파트의 10층까지 나무지팡이에 의지해서 계단을 미니등산해 올라왔더니, 왠일로 대봉감 한 박스가 택배로 배달되어 있었다. 대봉감이사 광주의 처남이 보냈다 해도 어떻게 10층 계단을 올라 왔을까. 사연인즉, 운동친구와의 만남 이후 아내가 1층 택배 임시 보관대에서 대봉감 1박스를 발견하고, 10층 계단 위로 올려 보낼 일로 난감해 하는데, 마침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중인 사람들이 머리에 박스(大)를 이고 가려는 ..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신경외과 병원 가는 길

무릎이고 대퇴부 고관절이고 허리 척추의 신경이 작용하여 통증이 생긴다 하여 처음엔 허리와 고관절에 주사를 맞았더니, 근본적인 치료를 위하여 허리 주사를 세번에 걸쳐 맞기로 하고, 오늘은 두 번째 허리주사를 맞는 날이다. 아내의 타박이 심하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걸으면서, 많이 걷지 말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면서, 어떻게 좋아지기를 언감생심 바라겠느냐는 것이다. 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조심하라는 건지. 의사의 말대로라먼, 항상 쭈~욱 많이 걷지 말고 조심하라는 건데, 그래서야 어떻게 산다 할수 있을까. 길 위의 삶의 즐거움을 어찌 단칼에 포기한단 말인가. 오후 12:20,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출발하여 온양온천역으로 나간다. 오후 4시 20분까지는 평택의 병원에 도착해야 하니, 지금부터 딱 4시..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외암 민속마을을 가다!

아산에 와서 현충사와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걸었으니, 이제 외암 민속마을을 찾아갈 차례이다. 연꽃 필 무렵에도, 연꽃 피기 전과 연꽃이 지고 난 후에도 찾아 갔지만, 단풍철인 만추의 계절에 찾아가 가을에 물들어 있을 골목 돌담길을 걷기로 했다. 구석구석 가을이 스며들고, 가을이 알알이 배어 있는 돌담길에서 한시절 잘 놀다 오면 되는 거다! 현충사에서 970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산시외버스터미널쯤에서 100번 버스로 갈아타고, 송악환승센터에서 내리면, 거기 아산 외암민속마을이 있을 게다. 101번을 타고 강당골계곡으로 가서 외암민속마을로 걸어 내려올 수도 있지만, 오늘은 오후에 평택 시내 'ㅇ'신경외과에 가서 두 번째 허리주사를 맞아야 하니, 자중해야 하겠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1번 시내버스를 탔..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아산 현충사를 가다!

대입수능일인 오늘, 날씨가 포근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겠다. 예전같으면, 과거시험 보는 날이랄까. 충무공 이순신 장군만 해도 단박에 장원급제 하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활쏘기에서 낙마하는 장면을 보면. 그동안 자신이 갈고 닦은 기량을 실력껏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 하루가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니, 마음 굳게 먹고 시험장에 임했으면 한다. 오전 9:30,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아산 현충사로 걸어 들어왔다. 단풍나무도 단풍이 들어 날 맞이한다. 단풍미인과 함께 놀아보기로 한다. 현충사의 단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일찍 핀 꽃이 빨리 지듯이, 일찍 단풍이 든 은행나무는 벌써 잎을 죄다 떨구고 나목이 되어 가고 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가다!

이제나 저제나 단풍이 들려나, 몇 번을 기웃거리던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단풍을 만나러 한 번 더 길을 재촉해 찾아 간다. 지금쯤은 길바닥에 은행잎이 수북하게 떨어져 가을 바럄에 마구 뒹굴고 있을까나. 엊그제까지 서울 처제네 집에서 사흘 밤을 머물렀는데, 수렵채취시대에나 살았을 법한 처제가 수확한 밤과 은행이 들어간 영양밥을 먹었더니, 집에 와서 보니, 은행이며 참마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번데기를 바리바리 싸주어서, 번데기탕을 즐기고, 은행이며 참마차를 즐기다 보니,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부쩍 생각이 난 터이다. 아내와 처제는 생일이 하루 차이이고, 하루 앞선 아내의 생일은 동서의 생일과 같아서, 또한 그날은 장모님의 기일이기도 하여 이틀 사이에 축일과 기일이 몰려 있다. 한편 두 살 터울의 두..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헤어질 결심~~

미국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그 파장이 한국 증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2,417.08(-65.49), 코스닥 지수는 689.65(-20.87)로 급락했다. 1년 만에 최저 수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달러(USD)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KRW)의 환율도 장중 1,410선까지 치솟았다. 연일 하락하는 한국 증시는, 트럼프 2기 출범 리스크에 따른 트럼프 쇼크이다. 그렇잖아도 올 해 세계 증시에서 유독 한국 증시의 낙폭이 젤 큰데,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의 생리상 우리 기업은 전방위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 우선주의에다 관세 인상, 중국에 대한 위협 강화에다 북한에도 강경한 트럼프 충성자들의 발탁으로 소용돌이치는 한반도의 정세가 자못 심각한 기로에 서 있는 ..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아트 펜스

건설 현장의 가림막이 철거 되는 날, 그동안 공들여 공사한 건축물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듯이, 아트 펜스의 이름을 달고, 그동안 건설 현장의 안과 밖을 나누었던 울타리 가림막이 걷히게 되면, 못 보던 딴 세상이 거기에 생겨나듯이, 내일 대입수능일이면, 그동안 수험생들이 열공한 결과물이 단박에 나타나듯이. 그렇다고 해도 12년을 학업에 매진해온 결과가 하루만에 판가름난다는 것은 가혹하다. 입시 한파가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그동안 수많은 시간을 바쳐 아트 펜스 뒤에서 열심히 준비한 기량만큼은 후회없이 능력껏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인이 되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치부하고, 자신을 자신있게 세상 밖에 드러내고 증명하는 것이라고 여길 일이다. 수험생 여러분, 내일은 저마다 자기 방식대로 스스로..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안성 중앙대 은행나무길~

오랜만에 안성 시내에 나왔다가, 공도로 돌아가는 길에 안성 중앙대 캠퍼스를 들러 가기로 했다. 시내로 나올 때, 단풍으로 곱게 물든 은행나무길을 보았으니, 그냥 두고 가기엔 눈에 마음에 계속 밟힐 것이기 때믄이다. 지금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엔 은행잎이 얼마나 쌓였을꼬?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길 위에 있을까. 처음으로 들어온 중앙대 캠퍼스의 기숙사 앞에서 버스를 내려 은행나무길을 걷고 있다. 가을날 소풍길에라도 나선 듯, 마음이 편안하다. 살다 보니 알겠더라. 기다림의 미학을. 첫 단풍을 찾아 그렇게 길을 찾아 다녔는데, 때가 되니까 하나 둘 단풍이 드는 것을. 나는 오늘 대학교 가로수길의 은행나무 단풍에 노랗게 물들고 말았다. 국도 38호선의 서동대로를 달려 공도로 버스를 타고 나오면서, 인생..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속도 보다 방향을!

속도 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최고속도로 달리다가, 멈추어야 할 곳에 제때 멈추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제한속도가 있는 것이지만, 갈 방향이 틀렸다면,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좌표 설정이 먼저인 것이다.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속에서도 흐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그때 그때의 상황이나 조건에 맞추어서 알맞은 속도로 조정하는 것이 인생의 길을 슬기롭게 달려가는 지혜이리라. 서울에서 장만한 새 등산화 (운동화 수준)를 신고, 대만여행에 꼭 필요한 뉴타이완달러 (위엔)를 환전하러 공도읍의 농협중앙회에 갔더니, 취급을 하지 않는다 한다. 수요가 많지 않아서 그런건가. 안성 시내로 길을 잡는데, 중앙대 캠퍼스 가는 길의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단풍이 곱다. 저걸 어쩌나, 이제까지 안성에 10..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안개 속으로

11월은 일 년중 안개가 가장 많이 끼는 달이라는데, 불확실 속에서 진행되는 게 어디 한 둘인가. 한치 앞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안개속 정국도 그렇다. 대입 수능일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심정 압박도 클 것이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몰고 온 안개더미는 극으로 치닫고, 정치판 경제 무역판에 소용돌이 안개가 감돌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무엇인가. 인간이 만들어낸 아바타에, AI에, 비트코인에 올인하는 세태가 되었으니, 세계 경제무대에 트럼프 효과가 작용하여 미국, 중국에 이어 엘살바도르, 부탄과 같은 신흥 비트코인 부국이 생기기도 했단다. 비트코인이 판을 칠수록 가상의 세계로 향하는 인간의 발길은 안개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것이다. 빈부는 양극으로 갈리고, 정신과 물질의..

카테고리 없음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