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다시 시작이다! 요양원에서의 요양보호 업무를 시작한지 갓 100일을 넘겼다. 그리고 4일간의 주간 근무가 끝나면,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3월이다. 새로운 시작에 초심을 잃지 말고, 정성껏 최선을 다해 어르신 돌봄케어에 임해야 한다. 내겐 하루하루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날이 될 것이므로. 오늘 아침 출근 길엔 공도 용두리를 뒤덮은 안개 속에서 걸었다. 10분이면 갈 수 있는 일터를 50분 걸어서 오늘의 걷기 여행자로서의 멋진 출발을 완성했다. "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날 속초에 살던 시절에 6년 동안 설악산 신흥사에 자주 갔더랬는데, 일주문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