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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곡공원 황톳길에서 걷다

오전 11시 30분, 아산역 출발. 육교를 건너 장재성당 옆을 지나 '지산공원 둘레길'을 걸어 이벤트광장의 200m 정도의 미니 황톳길을 걸었다. 에코힐링 용곡공원 황톳길을 걷기 워한 준비운동, 워밍업인 셈이다. 억새가 만발한 동산을 넘어 용곡공원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다. 어젠 대천해수욕장 백사장 해변길을 맨발로 걸었는데, 하릇만에 산에 와서 명품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줄이야. 도중에 서 너 군데는 질펀한 황톳길이어서 발이 시렸지만, 2.5km의 환상 황톳길을 완보했다. 그런데 세족장은 지난 해 11월 17일부터 동절기 동안 임시폐쇄 상태여서 물티슈로 해결했다, 그래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1월에 아내와 함께 와서 맨발로 걸을 때는 도중에 너무 발이 시려워서 돌아나온 적이 있었다. 이 명품 황톳..

카테고리 없음 2024.02.13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에서

오시마 기요시의 '뇌가 젊어지는 걷기의 힘'을 읽다 보면, 걷기 예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뇌가 젊은 사람이 진정한 젊은이라고 한다면, 걷는 사람이아말로 뇌의 노화를 늦추고, 고령화사회에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겠기 때문이다. 뇌를 쓰지 않으면 퇴화하듯이 걷지 않으연 다리근육은 부실해진다. 걸어야 오래도록 건강하게 산다. 기왕이면 건강의 선순환을 의식하면서, 오감을 총동원해서 걷기 자체를 즐기는 것, 조긍씩 걷더라도 매일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 '대천해수욕장 가는 길' 블러그는 앱에 문제가 있어서 발행이 안 되었는데, 오늘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을 걷기 위해 평택역에 나오는 길에 핸드폰 대리점의 젊고 친절한 여직원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오늘도 봄날같은 날씨다. 걷기에는 더할나..

카테고리 없음 2024.02.13

대천해수욕장 가는 길

어제 오시마 기요시의 '뇌가 젊어지는 걷기의 힘'을 읽다가, "걷기는 습관이다. 걸으면 몸도 뇌도 건강해진다. 좋은 일이 있으니까 걷는다. 하지만 좋은 일이 없어도 걷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 첫걸음을 떼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걸어라."라는 대목에 필이 꽂혔다. 또한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쉽다. 진짜 나이는 '뇌 나이'로 정해진다. 나이는 젊어도 호기심이 없다면 뇌 나이는 노인이다. 반대로 나이는 많아도 뇌 나이가 젊은, 진정한 청년도 많다."는 대목에는 공감이 갔다. 오전 7시 16분에 평택역에서 대천역으로 가는 장항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기 위해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아내는 명절연휴가 끝나지 않아서 기차표를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우려와 달리 쉽게 해결이 되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2.13

나는 자연인이다

나는 자연인이다. 도심 속 자연인이다. TV 대신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 지금도 내가 젤 좋아하는 KBS 클래식FM, '세상의 모든 음악' (진행, 안정호 PD)을 재방송으로 듣고 있다. 디지털 스마트폰에는 스마트하게 접근 하지 못하는 아날로그적 삶을 살고 있다. 승용차 운전을 그만둔지는 7년이 넘어서 지금 제대로 운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차가 없다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으니 신통한 일이다. 물론 가까운 평택 용이동에 큰 아들이 살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자전거타기는 그만둔 지 오래다. 속초에서 살 때 언덕길에서 굴러넘어져 왼쪽 손목부위의 인대가 끊어져 수술하고 부터서이니까. 통상 두 발로 걸을 수 밖에!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

카테고리 없음 2024.02.12

체력이 관건이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요양보호사로서 전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교사로서 조기 명퇴 결정 전후 20년 동안에 전국의 명산을 5년에 걸쳐 정상에 올랐고, 5년은 해외여행을 다녔고, 왼쪽 무릎의 관절 통증이 있은 후에는 15년 정도 전국의 내로라하는 둘레길을 찾아 걸었다. 대학 졸업후 직장 때문에 고향 광주를 떠나 장훙 목포 등지에서 10년 살았고, 도간교류로 경기도에 와서는 의정부 포천 용인에서 10년을 살았다. 그러다가 아내가 35년간의 교직에서 명퇴 하고 두 아들이 결혼할 즈음에 얼씨구나하고 둘이서 강원도 속초 땅으로 흘러들어갔다. 속초에서 살던 6년간의 은퇴시기는 그야말로 매일 아내와 함께 혹은 혼자서 도보여행자로서 살았다. 속초해변 가까운 곳의 청대산 자락의 조양동 아파트에서는 동해..

카테고리 없음 2024.02.12

어르신들 건강하셔야 돼요!

늦어도 새벽 5시에는 일어나 KBS 1라디오의 '건강 365'를 듣는다. 예전부터 가끔씩 듣긴 했지만, 석 달전, 요양원에서 어르신들 돌봄케어를 시작하면서부터는 EBSFM의 일본어강좌를 생략하고 집중적으로 듣고 있다. 오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과 노인 근감소증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도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색깔별로 골고루 섭취하되, 짠 음식, 탄 음식, 지나친 육고기, 그리고 술과 담배를 삼가는 것이 노인 건강에 좋다는 취지의 방송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름 전부터 술과 커피, 그리고 저녁 7시부터 최소 12시간 야식 등의 금지를 실행한 것은 백번 천번 잘한 일이었다. 지금 오시마 기요시의 '뇌가 젊어지는 걷기의..

카테고리 없음 2024.02.11

그래도 봄은 온다

요양원 업무 시작한지 석달 만에 오늘같은 날은 처음이다. 음력 설날 명절을 맞아 내가 일하는 층에 입소한 어르신 가운데 병원 입원이나 외박, 외출 중인 어르신이 일곱분인데, 오후에 두 분이 더 외박이나 외출이 예약되어 있다. 이곳에서의 어르신들의 삶의 동반자이신 동료 요양보호사도 연차 등으로 근무인원이 많이 줄었다. 덕분에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대화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오늘은 가고, 내일은 오고 그렇게 봄은 온다 다만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이곳의 어르신들에게는 누구나 기다리는 찬란한 봄은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소박한 봄이라도 맞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얼마전에 읽은 책이 생각난다. 종합병원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인 김현아 님이 쓰신 '나는 간호사, 사랑입니다'이다. 이곳 ..

카테고리 없음 2024.02.10

오늘은 꽃보다 빛나는 하루이기를!

인천의 아들과 며느리가 선물한 전기찜질기 덕택에 얼마 전에 이명 치료를 한 아내도 요양업무를 시작하면서 얻은 왼쪽 대퇴부와 엉치뼈의 통증에 평택의 으랏차정형외과에서 허리주사를 맞기도 한 나도 오랜만에 잘 잘 수 있었다. 음력 설날 아침 온 가족이 모여 아내와 두 아들내외가 정성으로 준비한 차례상을 지냈다. 세 손주들에게 첫 급여에서 떼어놓은 세뱃돈을 줄 때는 감개가 다 무량하였다. 2022년 25년 만에 교사로 명예퇴직하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소문난 명산과 둘레길을 찾아 전국의 산야를 떠돌거나 캐나다, 호주, 인도 대륙이나 네팔 히말라야 등지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내가 백수 20여년 만에 오롯이 내가 번 돈으로 중 2 손자와 초등 4학년과 2학년인 두 손녀딸에게 의미있는 세뱃돈을 줄 수 있었으니까. 2..

카테고리 없음 2024.02.10

새로운 출발~

올 음력 설날은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 되었다. 호스피스 음악치료사인 사토 유미코의 "라스트 송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듣는 노래"를 만난 즐거움도 있지만, 엊그제 안성 공도보건소에서 검사한 인바디검사 수치가 지난 해 11월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할 때에 비해 석달 만에 괄목할만한 신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1월까지 주주야야휴휴 근무를 한 탓도 있지만, 보름 전에 술과 커피를 끊고,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일체의 야식을 삼가는 식습관의 개선효과가 컸으리라. 이젠 체중 67kg를 목표로 순항할 일만 남았다. 오늘 낮에는 두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인천의 손자와 평택에 사는 두 손녀딸이 위문차(?) 내가 일하는 요양원에 처음으로 다녀가기도 했다, 저녁엔 온 가족이 모여 광어회, 전복구이, 홍어회..

카테고리 없음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