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도심 속 자연인이다.
TV 대신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
지금도 내가 젤 좋아하는 KBS 클래식FM,
'세상의 모든 음악' (진행, 안정호 PD)을 재방송으로 듣고 있다.
디지털 스마트폰에는 스마트하게 접근 하지 못하는 아날로그적 삶을 살고 있다.
승용차 운전을 그만둔지는 7년이 넘어서
지금 제대로 운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차가 없다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으니 신통한 일이다.
물론 가까운 평택 용이동에 큰 아들이 살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자전거타기는 그만둔 지 오래다.
속초에서 살 때 언덕길에서 굴러넘어져 왼쪽 손목부위의 인대가 끊어져 수술하고 부터서이니까.
통상 두 발로 걸을 수 밖에!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줄 알고,
마음에서 과도한 욕심은 내려 놓아야 한다.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설명절에
인천에 사는 둘째 며느리의 도움으로
SNS 티스토리 블러그를 시작한 이상
스마트폰 활용은 제대로 하고 싶다.
아직 스마트폰으로 블러그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못 하겠고,
내 글을 읽고 댓길을 남긴 분에게 답글을 올리는 방법도 모르겠다.
예전 다음 블러그를 운영할 때는 PC컴퓨터를 썼으니까.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자연인으로 살아갈 팔자인가 보다.
도심 속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별로 불편하지 앓으니 신통한 일이지만.
오늘은 요양원에서의 4일간의 주간근무 후
이틀간의 휴무 첫 날이다.
대체공휴일이라 빨간 날이지만,
아내와 함께 아산역 앞의 '용곡공원 황톳길'을 걷고 싶다.
아직 맨발로 걷기에는 무리이겠지?
참, 먼저 무궁화호 열차로 예산역으로 가서
소문난 예산 전통시장에 들러가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