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30분, 아산역 출발.
육교를 건너 장재성당 옆을 지나 '지산공원 둘레길'을 걸어
이벤트광장의 200m 정도의 미니 황톳길을 걸었다.
에코힐링 용곡공원 황톳길을 걷기 워한 준비운동, 워밍업인 셈이다.
억새가 만발한 동산을 넘어
용곡공원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다.
어젠 대천해수욕장 백사장 해변길을 맨발로 걸었는데,
하릇만에 산에 와서 명품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줄이야.
도중에 서 너 군데는 질펀한 황톳길이어서
발이 시렸지만,
2.5km의 환상 황톳길을 완보했다.
그런데 세족장은 지난 해 11월 17일부터 동절기 동안 임시폐쇄 상태여서 물티슈로 해결했다,
그래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1월에 아내와 함께 와서 맨발로 걸을 때는
도중에 너무 발이 시려워서 돌아나온 적이 있었다.
이 명품 황톳길은 대전 계족산의 황톳길(14.5km)과 마찬가지로
'우리 린, 선양 소주'에서 수익금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한 것이다.
그리고 용곡공원 정상의 팔각정을 돌아나오는 숲길의 오솔길을 마저 걸었다.
지난날 점심 도시락이며 막걸리를 마시기도 했던 정자 쉼터도 지났다.
술과 커피를 끊은지 고작 20여일 되었을 뿐인데,
까마득한 옛날 일 같다.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앞의 노랑육교를 건너서
오후 1시 50분에 아산역에 도착하여
운좋게 곧바로 청랑리행 급행전철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아, 오늘도 나는 자연인으로 잘 살았고,
'걷기여행자의 즐거운 삶'을 만끽하였구나!
다만, 오늘 황톳길에서 찍은 맨발사진을 곧바로 블러그에 옮길 수 없어서 유감이다.
또 어제처럼 쓴 글이 저장도 되지 않고, 발행도 되지 않을까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