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코로나19 팬데믹 시절만 해도 한 달에 두 세편의 영화를 보러 영화관을 찾곤 했다. 그랬던 것이 작년 9월부터 5개월 동안 일을 하고, 일의 후유증으로, 일을 그만 두고 두 달 가까이 쉬면서부터는 거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이 없어젔다. 오늘은 영화 보는 날, 한여름 땡볕더위를 방불케하는 거리를 지나, 평택역 청사 내 평택CGV 영화관에서 를 보기로 한 것.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작품으로 어제 TV에서 본 영화, 와 더불어 6월에 만나는 수작의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폴란드의 끔찍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이웃한 담장 너머로 펼쳐진 또 하나의 인간세상엔 과연 구원이 있기나 한 것인가? 인간 내면의 악의 축을 따라가는 듯한 배경음악이 시사하는 바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