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살 때는, 시립박물관으로 가서 단오 행사체험을 하기도 했지만,
주로 강릉 남대천에서 열리는 단오 행사장으로 나갔었다.
목포에서 살 때는,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달려 법성포로 가서
단오 축제를 즐겼었다.
올해는 열흘 전에 강릉을 다녀온 뒤라,
다시 강릉의 단오 행사장에 갈 수는 없고,
지금은 차가 없으니, 법성포에 갈 수도 없어서 지난 날들을 추억할뿐이다.
대신 영어책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오늘은 영미인의 언어 감각과 뉘앙스의 차이에 대해 탁월한 학습서인
데이비드 세인의 <네이티브는 이런 영어에 반한다>와,
패턴 연습을 위해서 정충모의 <릴레이 영어회화>를 독파하는 것이 목표다.
앞에 놓인 길을 디자인하듯 변형시켜 가며 길을 걷듯이
일상의 삶도 매번 다자인하며 사는 것도 좋다.
어떻게도 사는 날까지는 지루하지 않게 열정적으로 살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