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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입추에 부쳐~

오늘은 절기상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인데도 무더위 찜통더위의 기세가 대단하다. 한증막 더위를 뚫고, 아내가 마련한 김밥도시락이랑 내가 준비한 옛날통닭이랑 들고서 두 손녀딸을 만나러 용이동으로 건너갔다. 지난 주엔 인천의 작은 아들가족이 일본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는데, 이번 주말엔 큰 아들가족이 말레이시아로 짧은 휴가를 다녀온단다. 그래서 어젠 두 손녀딸과 함께 동춘옥으로 가서 짜장면과 볶음밥으로 외식을 했는데, 오늘은 김밥과 치킨과의 만남이다. 그래도 더우니까 살 맛이 나는 대목은 땀을 줄창 흘리고 집에 가서 찬물 샤워를 할 수 있느니! 그럼에도 두 손녀딸을 만나 김밥과 치킨이랑 전달을 했는데, 작은 손녀딸이 손가락을 다쳐 피아노학원도 못 가고, 엄마차로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란다. 말레이시아 쿠..

카테고리 없음 2024.08.07

서울풍물시장 가는 길~

처제부부와 넷이서 전철을 타고 서울풍물시장 가는 길, 동묘역에서 하차히기로 했다, 예전에 넷이서 황학동 동대문운동장 인근의 서울풍물시장을 찾은 적이 있지만, 신설동으로 옮긴 후로 처음 찾는다. 오늘도 여지없이 찜통더위가 있을 것이지만, 막바지 이 더위도 금방 지나갈 것이니, 너끈히 견딜 수가 있을 터이다. 서울에 휴가 왔다고 생각하고, 이 더위를 한 번 즐겨 보리라. 전철 안에서 바로 옆자리의 신현국 시인을 알게 되어 그 분의 시집 중에서 '비양도 등대'를 읽을 수 있었다. 동묘역 3번 출구 인근의 맛집, 도 추천받았다. 벌써 한 시간째 벼룩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그러다가, 다산교 아래 청계천으로 내려가, 수박과 옥수수로 간식을 삼았다. 지금 당장은 다리 밑의 그늘만한 곳이 없어라. 그러다가, 결국 시인..

카테고리 없음 2024.08.04

서울창포원 가는 길

서울 도봉 처제네 아파트에서 아침 식전에 산책을 하기 위해 중랑천으로 나왔다. 많은 서울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고, 수락산을 바라보며 중랑천 물줄기를 따라 걷는 산책로엔 달맞이꽃이 지천으로 피어나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도봉산역 뒤의 서울창포원 가는 길, 서울둘레길이 지나는 곳이다. 지난날 의정부에 살 때 무수히 오르내렸던 수락산이며 도봉산을 바라보니, 좋구나. 도봉산역에서 도봉역을 지나 처제네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엔 땀범벅이 되었지만, 샤워 후에 오리탕, 갈치구이로 아침 식사를 하는 즐거움엔 음식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는 처제의 손맛이 한 몫 톡톡히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04

서울 나들이길에~

형제들과의 회식연에 가기 위해 아내와 함께 양재 행 직행버스를 탔다. 양재역에서 도곡역으로 가서 타워팰리스를 지나 린스퀘어 빌딩의 지하 1층 크리스탈제이드 중식당에서 칠순을 맞은 첫째 동생부부와 함께 반가운 형제들을 만났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도 이닌데, 형제들이 만나 함께 어울리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북경오리와 팔보채로 저녁 만찬을 즐기고,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강남 한복판의 개포동에서 양재천 산책로를 걷다가, 새로 입주한 둘째 동생이 사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아파트를 찾았으니, 다시 대학에서 가을학기에 겸임교수로 강의를 시작하게 된 동생의 열정으로 충만한 삶이 가득 담겨 있었다. 뉴욕에 사는 두 아들이 보내온 나몽 등 치즈와 포도, 수박, 파인애플 등 갖은 과일 안주에 화요를 마시기도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03

7월의 마지막 날에

7월의 마지막 날에 복중 더위를 피해서 평택 cgv영화관을 찾았다. 방학중이라 영화관은 관객들로 넘쳐났고, 오늘 개봉한 영화, 를 보고, 평택역 앞의 거리를 걸어 홍콩반점에서 오랜만에 짜장밥으로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오후 6시부터서 파리올림픽 경기를 TV로 시청할 수 있고, 저녁 8시부터서는 강원도 평창에서 생중계 방송이 있을 것이지만, 기왕에 영화관에 왔으니까 하고, 늘 보기로 했다. 오늘이 마지막 주 수요일 이라 경로할인에 추가해서 천원 할인이 더 된단다. 이제 7월을 보내고, 이어서 내일부터서는 8월이다. 이번 주말엔 서울에서 형제들 모임도 예정되어 있으니, 8월에는 심기일전하여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음식과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에 힘써야겠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31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2024 파리 올림픽 (7/26~8/11)의 막이 올랐다. 1900, 1924년에 이어 100년만에 파리에서 3번째 하계올림픽이 열린 것인데, 사상 처음으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 열린공간에서의 올림픽에, 선수단이 세느 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것이라, 현지시간은 오후 7:30이지만, 우리의 시간으론 오늘 새벽 2:30분 부터서여서 온밤을 새고 개막시 장관을 시청하였다. 올림픽 개막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것도 처음이었다. 1988 서울 올림픽 때는 내노라하는 전국의 명산을 연달아 등산하고 있었으니까. 언젠가 아내와 함께 겨울 시즌에 고작 3일 머물렀던 파리 여행이 개막식을 통해 소환되는 즐거움이 컸고, 호화로운 행사 규모와 출연자들로 인해 내 생애 마지막일지도 모를 멋진 신세계의 올림픽 개막식을 만..

카테고리 없음 2024.07.27

2024 중복에 부쳐 ~

한여름 더위 한 가운데 무더위 속에서 중뵥을 맞았다. 이를 이찌 하나? 오늘은 두 손녀딸이 여름방학인데, 아내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느라고, 실상을 모르는 듯하다. 더구나 오늘은 중복이 아니던가. '옛날 통닭' 가게에서 치킨 한 마리 시켜, 더위 사냥에 효과를 기대하였다. 어제 더위를 이기는 보양식으로 양고기 갈비구이로 전야제를 치루었으니, 이만하면 좋하다 하리. 그러나, 그러나, 과연 그렇까. 이들은 시방 베트남 출장 중인데, 두 손녀딸은 여름방학식을 맞았다. 그런대도 아무런 이벤트 없이 일생을 통 틀어 한 번 뿐인 두 손녀딸의 여름방학을 그대로 세윌의 강따라 흘러 보내야 하나? 오늘도 슬픔은 깊어 가고, 그에따라 여름도 깊어가고 있다. 방금 베트남으로 출장길 간 아들에게서 무더위 건강을 당부한 국제전화..

카테고리 없음 2024.07.25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이 되어

어제 장맛비 때문에 가지 못한 길을 오늘 아침엔 비가 그친 듯하여 길을 나섰다. 평택역에서 삼 사년 전에 이번에 칠순을 맞은 서울사는 동생과 찾은 시흥 간곡지 연꽃을 만날까 했지만, 가는 교통편을 모르겠고,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 연꽃도 무안 백련지 연꽃도 부여 궁남지 언꽃도 함양 상림숲 연꽃도 전주 덕진공원 연꽃도 차마 보러 갈 수 없어서 가까운 아산 신정호 연꽃을 다시 만나러 가는 바람이 되었다가, 온양온천역에서 마침 강당골로 가는 101번 시내버스를 만나서 순간적으로 외암 민속마을의 연꽃을 만나러 갔고, 해가 비추이는데도 비가 내리는 속에 설화산 자락의 외암민속마을의 연꽃을 만나고 가는 바람이 되어 연꽃이랑 세월의 두께가 다닥다닥 내려앉은 돌담길 사잇길을 걸었다. 감찰댁을 지나 하서원 앞의 그네 옆 ..

카테고리 없음 2024.07.24

2024 대서에 부쳐~

절기상 일년중 제일 덥다는 대서를 맞아, 걷기 좋은 길을 찾아 가기 위해 평택역으로 나갔으나, 무더위에 습도도 높아 전철을 타지도 못하고, 역 청사내 cgv영화관으로 가서 를 보았다. 영화 상영관에는 더위를 피해온 관객들이 많았다. 여전히 고관절 등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 모두가 내가 자초한 길이다. 회복 근신 중에도 술과 고기를 애용하였으니, 복날에 좋다 하여, 엊그제는 순대국, 어제는 민물장어구이와 바다장어구이에 장어탕, 오늘은 2027년까지만 영업한다는 통복시장 내 'ㅂ'식당에서 영양 보신탕에 소주잔을 기울였다. 내 인생에 마지막이라고 추진하던 인도, 네팔 여행은 위험이 크다는 아내와 자식들 권고에 부딪쳐서 결국 포기했다. 하긴 15년 전의 나의 체력으로 실행했던 인도, 네팔 여행은 이제..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2024 초복에 부쳐~

덥다, 덥다 해도 무지 덥다. 초복이어서 그러하나. 엊그제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을 미리 맨발로 걷기를 잘했다. 더우니까, 오히려 일본어 공부하는 맛이 난다. 아예 바깥 출입하는 생각을 접으니, 선풍기 바람에 기대어 책을 보는 재미가 있다. 어제는 인근에 사는 큰 아들과 며느리가 두 손녀딸과 함께 찾아 와서, 초복맞이 먹거리 파티를 했다. 모듬 초밥 스시에다, 광어 활어 사시미, 치킨, 수박 파티를 벌였었다. 막걸리 '느린마을'도 한 몫 했다. 오늘부터 아들은 중국 출장길에 있다. 그런데, 오늘 점심이 가까워서 인천의 아들과 며느리는 초복의 무더위를 무탈하게 지내라고 삼계탕을 주문배달 시키는 것 아닌가. 역시 막걸리 '느린마을'이 곁을 지켰다. 이젠 복날이 지나도록만이라도 술을 참아야지 하면서도, 시방 K..

카테고리 없음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