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역에서 08:31에 출발하는 동대구행 무궁화호 열차로 밀양으로 간다. (밀양 도착, 09:19) 18:05, 밀양에서 평택으로 가는 새마을호 열차편을 예매했으니, 8시간 반 가량을 밀양에서 살 수 있겠다. 예전 마산, 진해, 창원이 합해져서 거대도시 창원시가 된 까닭에, 마산 남부터미널에서 예까지 오는데 애 먹었다. 시내버스에서는 교통카드를 터치하면, "탄소 감축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와서 이색적이었다. 마산 어시장이며 아구탕거리를 들르지 못해 유감이지만, 가보고 싶은 밀양이 있으니, 절로 잘 되었다 하리. 아주 오래 전에 그리움이 솟구치던 고장, 낙동강변의 밀양으로 간다. 다리가 아파서 오래 걸을 수 없겠지만, 까짓것, 밀양국밥에 소주 한 잔 걸치고서라도 영남루에도 오르고 표충사에도 갈 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