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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가는 길 2~

걷기 여행자 2024. 9. 5. 08:39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
망태봉까지는 줄곧 오르막길이다.
못 보던 펜션도 많이 들어섰고,
예전 폐교는 흔적도 없다.

08:45, 해발 152m의 망태봉 정상에 서다.
매물도관세역사관이 있다.

망태봉에서 내려와
등대섬으로 건너가는 바다갈라짐의 몽돌해안인 열목개에 09:07 도착.
오늘따라 등대섬으로 건너갈 사람은 나밖에 없나?
아까 배에서 젊은 부부도 내렸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도 한 팀 있었는데,
물때를 맞추어서 오느라고 그런가 보다.

몽돌에 쓸리는 파도 소리가 음악 그 자체이다.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열목개 해안에서
등대섬을 마주하고 긴 휴식을 즐기고 있다.

쉽게 빠질 물이 아니어서 간식 보따리를 풀기로 했다.
경주빵에 모듬떡, 그리고 맥스봉 빅소시지에 도산생막걸리,
막걸리는 등대섬에서 돌아가는 길에 마시려 했는데,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 절반만 마시기로 한다.
바닷바람, 파도소리에 안겨서.
예전에 이곳은 학꽁치 낚시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