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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향토오일시장 가는 길

서귀포향토오일시장(4, 9일) 가는 길,중앙로터리에서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는다.오일장 가고자 하는 어르신들은 많은데,안내 표지판은 없고,마침내 531번 시내버스를 타고 보니,오일장으로 가는 노인들 일색이다.마치 대절버스에서 내린듯승객 대부분이 하차를 하고서 우리는  오일장으로 행군했다.고작 한 시간도 안 되어 오일장을 나온아내와 처제의 양 손엔 과일과 채소는 구색을 갖추어 있었지만,안타깝게도 자리돔횟감은 없었다.그러다가, 자리돔회를 찾아서서귀포매일올레시장까지 진출했으니,준호수산에서 성공할수 있었다.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 들러순한 한라산 소주와 제주 막걸리까지 챙겨 왔으니,행복충만이요 행복만점이다.시방 호텔 객실 창밖은안개 점령 지역으로 별난 세상이다.오늘 비가 왔으니까 가능한 일이다.자리돔이 제철이라..

카테고리 없음 2024.04.29

서귀포 올레 7코스 가는 길

잠시 비가 그친 듯하여호텔에서 가까운 서귀포 올레 7코스를 걷기로 했다.며칠 전에 아내와 함께 법환 잠녀마을로 걸었던 올레길을오늘은 처제부부와 함께 넷이서 탐방길에 나섰다.간밤에 그렇게 세차게 내리던 비는 그쳤다.다만 흐린 날씨 탓으로 다리 통증이 돋쳤다.외돌개를 돌아보고,종려나무 옆으로 돈나무 꽃향기에 취해올레길을 걷다보니,며칠 전처럼 꼭 그 자리에감귤 무인판매대가 있었고,돔베낭골 정자 쉼터에서그 때처럼 감귤 한 박스를 구해서 간식으로 삼을 수 있어 좋았다.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이윽고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칼국수 전문점 에서지난 번처럼 한치지짐이와 고기칼국수를 시키고,주저없이 음식궁합을 맞춘 것은지난 번처럼 '가파도 청보리막걸리'이니,이제부터 찾아갈 '서귀포 향토5일장'에 가서도만날 수 없는 맛일..

카테고리 없음 2024.04.29

제주도에 내린 호우 경보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렸다.밤새 많은 비가 내렸고,시방도 거센 빗줄기가 잠에서 깨어나는 대지를 적시고 있다.호텔 객실 밖, 한라산으로 이어지는숲의 계곡도 불어난 비로 폭포수를 이루고 있다.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다.내가 열 번은 찾았을 대전 계족산에 명품 에코 힐링 맨발 황톳길을 조성한 조웅래 회장은,계족산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은 많아도한 번만 찾은 사람은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제주도가 그러한 곳이 아닐까 싶다.세계자연유산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한 템포 쉬어가라고 내리는 비는삶에서 적절한 속도가 중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변화무쌍한 날씨의 변화는우리네 인생의 파란만장한 질곡의 삶을 닮았다.세찬 폭우는 오히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다시 힘을 내서 살아보라고 격려를 퍼붓는..

카테고리 없음 2024.04.29

비자림 가는 길

성산포 광치기해변에서201번 버스를 타고 시흥 종달리를 지나 구좌읍 세화리로 가서비자림을 찾아간다.그러나 버스 시간표가 맞지 않아서택시를 불러 타고 비자림 가는 길,서 너 차례 찾아온 곳이건만,한 번 왔던 아내도처음으로 탕방로를 방문한다는 처제부부도비자림 숲길 예찬하기가 바쁘다.이제 오솔길을 걸어 돌멍이길 입구를 지나면'새천년 비자나무'와연리목인 '비자나무 사랑나무'를 만날 것이다.아, 좋다, 좋아.도중에 '입암초교 동창생들의 칠순여행'의 단체 탐방객들이 돋보였다.'천년의 숲 비자림'을 나와810-1번 순환버스로 대천환승센터로 가서표선을 거쳐 서귀포로 돌아가기로 했다.자꾸만 사려니숲의 남쪽 삼나무숲길이눈에 밟히지만,오후 3:30분이 넘은 시간엔 무리일 것이다.오후 4:40, 표선 제주은행 앞 정류소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4.04.28

섭지코지 가는 길

성산일출봉을 내려와 광치기해변으로 간다. 섭지코지 가는 해안길이 좋아서, 아내와는 한 두번 걸어간 적이 있지만, 처제부부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고 싶었다. 광치기해변을 앞에 두고, 바닷가 맛집 에서 통갈치구이와 전복해물뚝배기, 성게미역국을 시켜놓고 한라산 소주도 불러놓고 파도에 실려오는 해조음에 마음을 기울이며 제주를 살고 있다. 맛집 을 나와, 술에 취해 풍광에 취해 광치기해변에서 맨발로 검은 모래해변에서 검은 여 에서 반 시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의 정신에 맞게 잘 놀았다. 그러다가, 언제나 그렇듯이 도중에 섭지코지 가는 길을 접고, 비자림 가는 길을 찾기로 했다. 인생이 그러지 아니한가. 마음 먹은 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인데, 거기다 내 다리는 아프지, 또 거기..

카테고리 없음 2024.04.28

성산포 가는 길

한라산 자락의 교래로 가서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비자림, 왕눈이오름, 거문오름도 가고 싶지만, 무엇보다 한라산둘레길을 걷고 싶지만, 다리 형편을 고려하여 일단은 호텔 앞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남원 표선을 거쳐 성산포로 가기로 했다. 우도로 들어가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성산포에서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바닷가 언덕에서 나는 휴식하고, 아내와 처제부부는 성산일출봉에 오를 수도 있겠지. 그러다가 광치기해변을 거쳐 섭치코지로 가는 아름다운 해안길을 걷고 싶다. 그 이후엔 그 때 가서 행선지를 결정하도록 하자. 절대로 길 욕심을 내지 말 것. 그저 제주 풍경 속에 스며들어 나를 찾는 여정에 올인할 것. 탐라국 제주도에 와서 탐나는 것이 어디 한 둘일까, 그 중에 졔일은 천혜의 자연유산이라, 한라산을 좌편..

카테고리 없음 2024.04.28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저녁 바람이 건듯 불자, 저녁식사가 끝나는대로 10분 거리의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찾았다. 토요일을 맞은 야시장은 인산인해, 사람에 치이고, 난무하는 중국어에 치이고, 간혹 들리는 제주 사투리에 치이고, 가성비가 꼭 좋믄 것만은 아닌 가격에 치이고, 아내의 잔소리에 치이고, 무엇보다 오른쪽 다리 통증에 치이고, 나 혼자만 이방인이 된 듯하다. 섬 속의 섬, 인파 속의 고독, 내겐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야시장이 정글이요 밀림인 것을. 나흘째 한의원 침술치료를 못해서인가. 나흘째 연속 술을 마셔서 그런 것인가. 도대체 골반인지 대퇴부인지 고관절인지 통증 부위를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신신파스로는 어림도 없던 차에 처제가 공수해온 'Gaea Aloe Herbs Natural Cream'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내..

카테고리 없음 2024.04.27

서귀포 새섬 가는 길

보물섬 제주를 방문한 처제부부와한라산 등산 기점인 성판악을 넘어 서귀포로 들어왔다,그리고 전망 좋은 객실에서초호화판 점심을 즐겼으니,처제의 맛깔나는 음식 솜씨가 빛을 발하였다.그리고 오후 3시 호텔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며엊그제 우리 부부가 사전답사한 샛기정공원의 난대림지대 숲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천지연 가는 길목이어서 걷기 여행의예행연습 코스인 것이다.천지연으로 내려가는 길을 걸었다.우리 부부도 처제 부부도새벽부터 잠을 설친 탓으로 피곤한 빛이 역력하다.폭포를 나와서 새연교를 건너 새섬으로  들어가자는데,동서는 차라리 정방폭포를 보고 싶단다.그렇다면,새섬은 우리 일행에겐 이어도인 셈인가.엊그제처럼 택시를 타고 정방폭포로 왔고,엊그제처럼 해녀들이 바다에서 건져올린소라 멍게 해삼 모듬에소주 한 잔으로 축..

카테고리 없음 2024.04.27

혼저옵서예

감수광                                노래 혜은이바람 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감수광 감수광 나 어떡할렝 감수광설릉사랑 보낸시엥 가거들랑 혼저옵서예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여도당신하고 나 사이에는 봄이 한창이라오감수광 감수광 나 어떡할렝 감수광설릉사랑 보낸시엥 가거들랑 혼저옵서예어쩌다가 나를 두고 떠난다해도못잊어 그리우면 혼자 돌아옵서예 감수광 감수광 나 어떡할렝 감수광설릉사랑 보낸시엥 가거들랑 혼자옵서예* 노래에서 '감수광'은 가십니까,'혼저옵서예'는 어서 오세요의 제주도 말.처제가 결혼 하기 전, 그러니까 38년 전,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다섯이서 3박 4일의 제주 배낭여행을 했었다.그런데 오늘 처제부부가 제주공항에 온다기에아내와 둘이서..

카테고리 없음 2024.04.27

법환포구 가는 길

제주올레길 7코스의 돔베낭골에서서귀포여고를 지나 대륜동 해안 올레길에 들어섰으니,범섬을 얖에 두고 속골과 연결되어 있어휴식하기에 그만이다. 법환포구에서 외돌개까지 제주 올레 7코스는,내가 예 일곱번 걸었던 곳이지만,오늘 아내와 함께 걸을 수 있머서 하영 좋았다.몽돌해안에 이르러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달콤한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오후 12:20, 잠녀마을 법환포구 도착.범섬이 마중을 나오고,태평양이 가없이 펼쳐져 있다.귤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오후 2:20, 월드컵경기장 도착, 길을 접었다.   호텔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한라산 백록담과 삼매봉 오름

카테고리 없음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