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 광치기해변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시흥 종달리를 지나 구좌읍 세화리로 가서
비자림을 찾아간다.
그러나 버스 시간표가 맞지 않아서
택시를 불러 타고 비자림 가는 길,
서 너 차례 찾아온 곳이건만,
한 번 왔던 아내도
처음으로 탕방로를 방문한다는 처제부부도
비자림 숲길 예찬하기가 바쁘다.
이제 오솔길을 걸어 돌멍이길 입구를 지나면
'새천년 비자나무'와
연리목인 '비자나무 사랑나무'를 만날 것이다.
아, 좋다, 좋아.
도중에 '입암초교 동창생들의 칠순여행'의 단체 탐방객들이 돋보였다.
'천년의 숲 비자림'을 나와
810-1번 순환버스로 대천환승센터로 가서
표선을 거쳐 서귀포로 돌아가기로 했다.
자꾸만 사려니숲의 남쪽 삼나무숲길이
눈에 밟히지만,
오후 3:30분이 넘은 시간엔 무리일 것이다.
오후 4:40, 표선 제주은행 앞 정류소에서, 서귀포로 가는 201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로터리에서 내려 매일올레시장에 들러
자리돔회를 건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로다. 살짝 피곤하니까.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어제와 달리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서 한산했다.
젊은이들은 모두 우도의 뿔소라 축제장으로 몰려갔나?
결국, 자리돔회 보다는 제주도새기로 만든 족발로 변경, 대성공이었다.
인증 샷을 못 한 것이 유감이라먼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