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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새날처럼

다시 시작하는 새날처럼 오늘을 시작하고 싶다. 다시 시작하는 새봄처럼 오늘을 시작하고 싶다. 처음처럼, 맨 처음처럼 오늘을 시작하고 싶다. 어제는 이미 세월의 강 너머로 흘러 갔고, 내일은 아직 미지의 안개 속에 있어서 도무지 알 수 없으니, 오늘을, 오늘을 새날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살고 싶다. 타이완(臺灣)의 이란(宜蘭) 여행이 반환점을 돌았다. 안성 집에서 멀어져 가는 길 보다 집으로 가는 길이 가까워져 가고 있다. 그만큼 안성 집으로 가는 시간이 짧아져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웬만큼만 비가 와도 핑시셴(平溪線)의 루이팡(瑞芳)역으로 가서 천등의 고장 스펀(十分)을 가고, 주펀(九份)이나 진꽈스(金瓜石)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 아니면 루이팡역(瑞芳火車站) 가기 전에, 싼다오링(三貂嶺)역에..

카테고리 없음 2024.11.20

호텔 야식타임을 기다리다가,

호텔 야식타임(오후 8~10시)을 기다리다가, TV를 보려 하였더니, 여전히 먹통이다. 넷플릭스 채널도 있는 모양인데, 도무지 반응을 안 한다. 집에서도 주로 아내가 TV를 보고, 나는 FM라디오를 상대하는 편이지만, TV가 켜지지 않으니, 라디오조차 없이 원시 세상에서 사흘을 보냈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더 낫다. TV와 라디오 없이 지내는 시간을 오히려 더 즐기고 있다. 어제는 여동생들과 어울려 발마사지를 받느라고 호텔 야식타임을 놓쳤더니, 오는 저녁엔, 북경 오리(베이찡 덕) 요리에 소맥을 한 탓으로 아내는 벌써 잠들고, 가더라도 나 혼자 가야할 판이다. 첫날 저녁에 갔더니, 오뎅국에 군고구마, 찐빵 등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 저녁에 두 번째 야식타임에 도전해 볼 참이다. 야식은 맛이 있..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와이아오(外澳) 해변 가는 길

호수 위에 솟아 있는 듯한 란양보우관(蘭陽博物館)을 나와, 와이아오(外澳)해변으로 가는 길 초입에서 대만 사과와 자두를 먹다가, 맛에 홀딱 반했다. 터우청(頭城) 烏石港에서 또 한 번의 행복을 만끽하고, 우리의 스타일에 맞는 여행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다. 검은 모래 해변, 와이아호 해수욕장에서 구이산 섬을 바라보다가, 바닷가 정글을 헤치고 도로로 나와 아이아호 기차역(外澳車站)까지 무작정 걸었다. 해수욕장에서 와이아호역까지 걸어서 20분 걸린다 하더니, 한 시간은 걸렸겠다. 오후 2:29에 이란으로 가는 구간 처첸처 열차를 타고 이란으로 돌아간다. 아들은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을 가보라고 추천하지만,. 오늘은 이미 피곤하여 어렵겠다. 내일은 펑시셴이 지나는 루이펑역으로 가서, 스펀에서는 천등을 날리고,..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자오시 가는 길

호텔 조식 후에, 타이베이로 떠나는 세 여동생과 매제와 헤어지고, 아내와 둘이서 이란역으로 가는 길에 중산공원에도 들르고, 지미 리아오의 작품이 전시된 지미광장(幾米廉埸)에서 를 만났다. 이란 처잔(이란역)의 기린상과 두류당 썬린에서는 를 만났다. 그리고 10:18에 자오시로 가는 구간쾌속열차 처첸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지카드 사용 가늠) 자오시(礁溪)역을 지나 터우청(頭城)역까지 가기로 한다. 란양보우관(蘭陽博物館)으로 가기 위해서, 그리고 그곳에서 와이아오(外澳)해수욕장이 가까울 것 같다. 터우청역에서 란양박물관으로 가다가, 시장을 만나 사과와 자두, 석가라는 과일을 사고. 나오다가, 사탕수수 할아버지에게서 막대 사탕수수 한 개를 선물로 받고, 마침내 수제만두 (手作包子) 가게를 만나서 왕만두 하나..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이란에서 셋쨋날 새벽산책~

오전 6시, 타이완(臺灣) 이란(宜蘭)에서 셋째 날 새벽산책에 나서기로 했다. 오늘은 매제와 세 여동생들이 타이베이(台北)로 떠나는 날, 그 후 아내와 나는 이란현의 숨은 관광 명소를 찾아서 이란역 주위는 물론, 터우청(頭城) 기차역에서 란양보우관(蘭陽博物館)도 찾고, 자오시 기차역(礁溪車站)으로 가서 검은 모래해변이 있는 와이아호 하이수이위창(外澳诲水浴場)도 가고, 자오시 원치안궁위안(礁溪溫泉公園)에서 온천수도 만나고, 또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일본식 라멘을 먹는 이색체험에도 도전해 볼 것이다. 다시 뤄둥(羅東)을 찾을 수도 있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냉천(冷泉)이 있는 쑤아오(蘇澳)에 갈 수도 있다. 모든 게 자유시간, 자유여행이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스마트폰의 tistory의 블로그에 날짜변..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다시 이란(宜蘭) 가는 길

화렌(花蓮)역에서이란(宜蘭역으로 가는 길,로컬 익스프레스 취첸처 안에서는우리 일행은 거의 전세내다시피해서어제와 오늘의 이란 여행길에서 일어난 온갖 에피소드와 해프닝으료이야기꽃을 피웠다.평생 가도 잊지 못할 이야기거리를 만들었노라고,내일 아침이면 타이베이로 떠날매제와 세 여동생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다.발마사지는 가능할지 말지,아직도 미지수다.호텔 야식(오후 8~10시)은 어찌 될지.전세내다시피 열차 한 칸을 차지한 채이란으로 다시 가며 다소 민망할 정도로 수다를 떨기도 하였다.오후 9:30, 이란(宜蘭)에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으며이란에서의 마지막 추억쌓기에 나섰으니,동문야시장 근처에서 발마시지 할 곳을 찾아30분째 헤매고 있다.그러다가 마침내 찾아낸 마사지샵, 에서발마사지를 받기로 했다.(45분간..

카테고리 없음 2024.11.18

화렌(花蓮) 가는 길

신성(新城)역에서 310번 버스를역방향으로 거꾸로 타는 바람에타이루꺼(太魯閣)협곡 입구 대신에 화렌역으로 나오고 말았다.이렇게 화렌을 가고 싶지는 않았는데!화렌에 비가 내리고 있다.우울한 안개더미에 덮여 있어서타이루꺼(太魯閣)에 갔어도 산의 경치를 볼 수 없었겠다. 작은 위안이지만.버스는 먼 길을 달려 화렌항(花蓮港)으로 들어왔고,이제 화렌역으로 기수를 돌렸다.미지의 고장으로 가는 설레임은 없다.워낙 날씨가 안 좋으니까.화렌에 내리는 비를 어찌할꺼나.막무가내로 내리는 비를 맞고,맛집 순례길에 나섰다.화렌역 앞의 에서유명 타이완 음식을 주문하는데 무지하게 힘들었다.큐알 코드로 주문받는 것도 불편하고!그런데도 밋 있는 것은 어쩔수 없더라.이름도 모르는 연두부 튀김과 볶음밥,숙주새우볶음, 쇠고기 야채볶음에 성..

카테고리 없음 2024.11.18

타이루꺼협곡 가는 길

뤄둥(羅東)역에서 타이루꺼(太鲁閣) 협곡 입구의 신촹(新城)역으로 가는 길,급행열차를 타고 이동 중이다.하루종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비가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열차는 이란현을 벗어나 화련현으로남으로 남으로 달려가고 있다.호텔에서 이란역으르 가는 길에 산 사과와 용과를 먹으려 했더니,기차를 비롯한 모든 교통수단 이용 시,음식물 섭취가 2021년부터 금지되어 있다니,꼼짝없이 사과와 용과 맛의 궁금증을 떨쳐내지 못하고 꾹 참고 있다.신촹(新城)역에 내리면,타이루거협곡으로 가는 302, 310번 버스를 타라고,뤄둥역 직원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지만, 날씨가 변수다.결국 타이루꺼협곡으로 가는 310번 버스를 타긴 탔다.이제부터는 모든 게 날씨에 달렸고,운에 달렸다.타이루거가 우리에게 게 얼마나 ..

카테고리 없음 2024.11.18

뤄둥(羅東) 가는 길

비가 내리는 가운데,공식적인 이란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아내와는 20분 동안 호텔 주위를 돌아다니며 걷기 예행 연습을 했고,여섯이서 이란(宜蘭)역까지 걸어 오면서온갖 체험을 하였다.시장에 들러 용과와 사과도 사고,타이루꺼 국가공원으로 가는 길의 신촹(新城)역으로 가는 열차 시간이 맞지 않아11:18에 출발하는 취첸처를 타고뤄둥(羅東)역으로 먼저 가기로 하였다.거기 뤄둥예스(羅東夜市)에서 점심을 먹고, 타이루꺼협곡 가는 길을 알아보련다.뤄둥역에서 뤄둥예스로 가는 길이 소풍길 같았다.베이찡덕 반 마리, 소세지구이 등을 사서인근의 중산공원(中山公園)으로 가서 만찬을 즐겼다.그리고 다시 뤄둥역으로 걸어와서,타이루꺼협곡 입구의 신촹(新城)역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예매하고 (NT$ 166),타이완의 유명한 밀크티를 ..

카테고리 없음 2024.11.18

이란(宜蘭)이 좋다!

나는 지금 이란(宜蘭)이 좋다.어제 오후에 이란에 왔을 때,비가 내리고 있었고,세 여동생과 매제의 허기로 인해이란이 눈에 들어올 수 없었다.그런 이란이 오늘 새벽 산책으로 슬그머니 내게로 다가왔다.내가 이란 속으로 들어가고,이란이 온 몸으로 나를 품을 채비를 마친 것이다.이란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Hotel East Yilan은처음에 방을 배정받았을 때는 황당한 구석도 있었지만,새로 6층으로 방을 옮긴 후에 정(情)이 붙기 시작했고,하룻밤을 자고난 후, 대체로 만족이다.무엇보다 호텔 조식이 마음에 쏙 들었다.한상 차림에 올라온 가자미 양념구이, 우묵, 밥과 된장국, 연근조림 등뷔폐식과 달리 소식(小食, 素食)에 건강식 추구에 합당한 밥상이었다.나는 튀지 않는 이란이 좋다.있는 그대로의 이란과 이란 사..

카테고리 없음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