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에 솟아 있는 듯한
란양보우관(蘭陽博物館)을 나와,
와이아오(外澳)해변으로 가는 길 초입에서
대만 사과와 자두를 먹다가,
맛에 홀딱 반했다.
터우청(頭城) 烏石港에서
또 한 번의 행복을 만끽하고,
우리의 스타일에 맞는 여행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다.
검은 모래 해변, 와이아호 해수욕장에서
구이산 섬을 바라보다가,
바닷가 정글을 헤치고 도로로 나와
아이아호 기차역(外澳車站)까지
무작정 걸었다.
해수욕장에서 와이아호역까지 걸어서 20분 걸린다 하더니,
한 시간은 걸렸겠다.
오후 2:29에 이란으로 가는
구간 처첸처 열차를 타고
이란으로 돌아간다.
아들은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을 가보라고 추천하지만,.
오늘은 이미 피곤하여 어렵겠다.
내일은 펑시셴이 지나는 루이펑역으로 가서,
스펀에서는 천등을 날리고,
주펀과 진과스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오늘도 친절한 대만 사람들 덕분에
길 안내를 잘 받아서
고생을 덜 수 있었다.
대만 열차에서는 경로석 표기가
博愛座 (Priority Seat)로 되어 있다.
이란역에 도착하여
비 속에서 숙소인 호텔로 걸어 오다가,
진짜배기 북경오리(베이찡 덕)와
대만 캔맥주 3개를 사서 귀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