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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셋쨋날 새벽산책~

걷기 여행자 2024. 11. 19. 08:15


오전 6시,
타이완(臺灣) 이란(宜蘭)에서
셋째 날 새벽산책에 나서기로 했다.

오늘은 매제와 세 여동생들이 타이베이(台北)로 떠나는 날,
그 후 아내와 나는 이란현의 숨은 관광 명소를 찾아서
이란역 주위는 물론,
터우청(頭城) 기차역에서 란양보우관(蘭陽博物館)도 찾고,
자오시 기차역(礁溪車站)으로 가서
검은 모래해변이 있는 와이아호 하이수이위창(外澳诲水浴場)도 가고,
자오시 원치안궁위안(礁溪溫泉公園)에서 온천수도 만나고,
또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일본식 라멘을 먹는 이색체험에도 도전해 볼 것이다.

다시 뤄둥(羅東)을 찾을 수도 있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냉천(冷泉)이 있는 쑤아오(蘇澳)에 갈 수도 있다.
모든 게 자유시간, 자유여행이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스마트폰의 tistory의 블로그에 날짜변경이 18일 자에 묶여 있고,
무엇보다 핸드폰의 충전기에 문제가 생긴 듯, 36%로 충전량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것.
어찌 된 일인가.

호텔 프런트에서 어댑터를 빌려와
충전기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스마트폰의 날짜가 18일에 묶여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겠지?
오전 6시 반이 되도록 새벽산책을 못 나가고 있다.

그러다가, 아내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뚫고
이란에서의 두 번째 아침산책에 나섰다.
그렇게 발길 닿는대로 걷는다는 것이 길을 잃었고,
이란의 새벽길에서의 미아가 되어 떠돌다가
40분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두번째 먹는 호텔 정식엔 고등어구이를 선택해서,
죽순조림, 우무, 양배추 반찬, 두부, 삶은 계란, 밥과 미역된장국 등으로,
후식은 구아바주쥬스와 아메리카 커피로, 우유 콘플레이크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