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렌(花蓮)역에서
이란(宜蘭역으로 가는 길,
로컬 익스프레스 취첸처 안에서는
우리 일행은 거의 전세내다시피해서
어제와 오늘의 이란 여행길에서 일어난
온갖 에피소드와 해프닝으료
이야기꽃을 피웠다.
평생 가도 잊지 못할 이야기거리를
만들었노라고,
내일 아침이면 타이베이로 떠날
매제와 세 여동생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다.
발마사지는 가능할지 말지,
아직도 미지수다.
호텔 야식(오후 8~10시)은 어찌 될지.
전세내다시피 열차 한 칸을 차지한 채
이란으로 다시 가며
다소 민망할 정도로 수다를 떨기도 하였다.
오후 9:30,
이란(宜蘭)에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이란에서의 마지막 추억쌓기에 나섰으니,
동문야시장 근처에서 발마시지 할 곳을 찾아
30분째 헤매고 있다.
그러다가 마침내 찾아낸 마사지샵, <道>에서
발마사지를 받기로 했다.(45분간, NT$ 600)
결론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말할 수밖에 없다.
매제와 나는, 남자 마시지사가
세 여동생들은, 여자 마사지사가 담당했는데,
만일 발 마사지를 받지 않았더라면,
크게 후회했을만큼 효과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어찌 이란(宜蘭)을 잊을 것이냐.
발마사지도 받았겠다,
조금씩 비가 내리는 속에
이란의 밤거리를 걸어 숙소인
호텔, <Hotel East Yilan>에 입성했다.
그렇게 오늘도 사연 많은 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