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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시 가는 길

걷기 여행자 2024. 11. 19. 11:14

호텔 조식 후에,
타이베이로 떠나는 세 여동생과 매제와 헤어지고,
아내와 둘이서 이란역으로 가는 길에
중산공원에도 들르고,
지미 리아오의 작품이 전시된
지미광장(幾米廉埸)에서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를 만났다.

이란 처잔(이란역)의 기린상과
두류당 썬린에서는 <하늘을 나는 빔하늘 열차>를 만났다.
그리고 10:18에 자오시로 가는 구간쾌속열차 처첸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지카드 사용 가늠)

자오시(礁溪)역을 지나
터우청(頭城)역까지 가기로 한다.
란양보우관(蘭陽博物館)으로 가기 위해서,
그리고 그곳에서 와이아오(外澳)해수욕장이 가까울 것 같다.

터우청역에서 란양박물관으로 가다가,
시장을 만나 사과와 자두, 석가라는 과일을 사고.
나오다가,
사탕수수 할아버지에게서 막대 사탕수수 한 개를 선물로 받고,
마침내 수제만두 (手作包子) 가게를 만나서 왕만두 하나씩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비는 오지만, 행복하다.

頭城소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해 휴식중,
둘이서는 시간에 구애받을 것이 없어서
그렇게 신간 편하게 여유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행의 참맛이란 이런 것일까.
찐계란에 작은 소주팩 하나 비웠더니,
세상이 다 내 것이다.
물론 아내 몫도 있지만!

란양박물관(蘭陽博物館)으로 오는 숲길이 좋았다.
마치 호수 위에 솟아 있는 듯한 독특한 건물인데,
입장료는 외국인 NT$ 100이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