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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을 떠나며

대천해수욕장의 머드광장으로 와서 대천역, 수청사거리를 지나 대천천이 흐르는 동대교 앞 맛집 식당을 찾아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밥때를 많이 놓쳤다. 오늘도 콩나물국밥은 맛이 여전했다. (공기밥 무료, 5,500원) 예전에 술을 마실 때는 '생고기 김치찌개' (7,000원)를 곧잘 먹곤 했는데! 아점 식사후, 대천천 둔치에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바람이 자고 나니, 한낮의 더위가 기세를 떨치기 시작한다. 앞으로 한 시간 후에는 12:52분 무궁화호 열차로 아산역으로 간다. (3,800원) 아산역에서 의 행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될 것이다. 오늘이 축제 마지막날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을 것이지만, 국제민속춤대회 결선 경연장은 그만큼 열기가 넘쳐 멋과 흥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9.29

9월말경의 대천해수욕장에서

대천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으로 가고 있다. 오늘같이 화창하게 갠 좋은 날, 내일 모레면 태풍이 온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가을볕이 좋을 때, 3~4시간 정도라도 해수욕장 해변을 맨발로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뜨거운 햇볕을 고려하여 의례 그렇듯이 해수욕장 시민탑광장에서 내려 해수욕장 남단 끄트머리께에서 북쪽으로 해변길을 맨발로 걷기로 했다.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이 좋다! 어제는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에서 걸었더니, 오늘은 대천해수욕장에서 해변길을 첨벙첨벙 맨발로 걷다니, 행복이 별거더냐. 배는 조금 고프지만, 기분이 좋으면 되었지. 지금 해수욕하는 여자도 있는데! 서해랑길이 지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파도소리를 벗삼아 해변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오늘따라 갈매기들이 친한 척하여..

카테고리 없음 2024.09.29

나는 대천으로 간다

(9/25~9/29)에 가는 길에 대전으로가서 대전역 뒤에서 열린다는 빵축제 (9/28~9/29)에 갈까, 잠시 생각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원래의 계획대로 대천해수욕장으로 가서 백사장 해변길을 맨발로 걷고, 오후에 천안으로 이동하여 천안흥타령춤축제의 국제춤경연대회의 결선무대를 보기로 했다. 폐막식 때는 불꽃축제도 한다니, 오늘 저녁에도 불꽃쇼 축제현장에 있겠구나. 얼마전에 대전에서 열린 ' 0시 축제'에도 못 갔는데, 이번의 '빵축제'에도 갈 수 없게 되었다. 축제라고 해서 모든 축제에 참가할 수도 없지만, 빵만으로는 살 수 없듯이, 빵 보다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대천해수욕장 해변길에서의 맨발걷기를 선택한 것이다. 아침식사를 할 계제가 못 되어 사과 한 개로 대신하고 평택역에서 7:15분발 대천행 장항..

카테고리 없음 2024.09.29

가을밤 산책+ 불꽃놀이 축제

에서 쏘아올릴 불꽃놀이 2일차를 보러 가기 전에 한 시간여 가을밤 산책을 즐기기로 하고, 오후 늦게 길을 나섰다. 날이면 날마다 불꽃놀이 축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을이라고 밤이연 밤마다 산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여 묶음으로 야간 가을밤 산책과 저녁 8시부터서 펼쳐질 불꽃쇼를 동시에 즐기기로 한 것이다. 평택대학교 인근까지 진출했다가, 현장보다는 약간 떨어져서 불꽃쇼를 보는 것이 좋을 것같아 '용이동 걷고 싶은 길'을 걸어 집으로 가는 길의 남아공참전기념비로 가서 불꽃놀이축제를 맞기로 했다. 남아공참전기념비에 오니, 밤하늘엔 별이 총총하다. 10월 초엔 반갑지 않은 손님인 태풍이 상륙한다 하니, 당분간은 별 보기도 쉽지가 않겠다. 그러나, 남아공참전기념비 바로 옆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방음벽 가..

카테고리 없음 2024.09.28

가족 (패밀리)

오후 가족 회식모임을 앞두고, 가족 (패밀리)에 대하여 생각한다. 두 손녀딸이 좋아하는 편의점, 패밀리 마트도 있지만, 가족에 대하여 명쾌하게 설명하거나 대답할 수 없음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는 까닭에 오히려 판단을 그르쳐서 자주 상처를 주고, 자주 실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깝고도 먼 일본 나라처럼, 가족도 웬만큼 떨어져서 바라보고 상대해야 실수와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너, 남과 넘은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것처럼. 가족 구성원은 걸핏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쉽지만, 험한 세상으로부터 안전과 사랑을 보장받고, 상처 받고서 위안을 받는 최후의 보루, 안식처가 또한 가정이요, 가족이리라. 인천의 둘째 아들이자 막내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모인 가족,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였으니, ..

카테고리 없음 2024.09.28

9월 말경의 용곡공원 황톳길에서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을 절반쯤 걸었을 때, 오후 3시경의 가족회식 시간에 맞추어서 11시가 조금 못 되었지만, 앞당겨서 간편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숲속 평상에 앉아서 점심을 먹자는데, 까치는 주위를 배회하고, 밤나무에서 밤톨이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무엇보다 숲속에선 산비둘기, 그리고 풀벌레 울음소리가 가득차 있다. 숲속에 몸과 마음을 편히 담그니, 이 순간을 위해서 살아온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엊그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여행길도 이곳에 오기 위해 길을 떠났던 것인가. 싶을 정도이다. 오늘의 후식은 생밤 두 알, 용곡공원의 밤나무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고, 햇빛과 바람, 비와 눈과 안개와 이슬의 도움을 받아서 싹 틔우고, 키우고, 열매맺게 한 밤톨이 아니던가. 행복하다. 감사..

카테고리 없음 2024.09.28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에서~~

(9/25~9/29)에 가는 길에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을 맨발로 걷기로 했다. 아파트 화단엔 꽃무릇(상사화)가 곱게 피어 있었다. 그저 가을볕이 좋아서, 맑게 갠 가을하늘이 좋아서, 부여. 공주 일원에서 열렸던 에 못 간 한풀이 삼아서, 오늘은 다시 천안공설운동장으로 가서 본격적인 국제춤경연대회를 볼 것이다. 그래도 곧장 행사장으로 갈 것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여 오랜만에 아산역 앞의 용곡공원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도 좋으리라. 누구나 제 방식대로 축제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인생에서 사는 것 자체가 저마다 죽제인 것을. 오후에 천안흥타령춤축제 가는 일정은 접어야겠다. 춤축제야 내일 결선이라도 보면 되지만, 오후에 인천의 아들과 며느리가 퇴근 후에 손자와 함께 내려와서 평택의 큰 아들 가족과 함께 안성이..

카테고리 없음 2024.09.28

불꽃놀이

오늘 9월 27일이 무슨 날인가. 저녁 8시경 폭죽 터지는 소리에 놀라 베란다 창밖을 보니, '스타필드 안성'쪽 하늘에 불꽃이 쏘아 올라지고 있었다. 안성에서 10년을 사는 동안 처음으로 목격하는 장관이다. 예고도 없이, 불쑥 불꽃놀이판을 벌이면 어쩌자는 것인가. 아, 평택이었을 것이다. 그렇구나. 천안이었구나. 오늘 저녁 천안버스터미널에서 방죽안오거리까지 의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불꽃놀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 그나저나 전반부 몇 장면은 놓쳤지만, 많은 수의 폭죽 터지는 장면은 가까스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가을 밤하늘에서 예상 밖에 건져올린 선물같은 불꽃놀이! 찰라와도 같은 인생에서 찰라의 순간에 찰라의 아름다움을 목격했다. 방금 아들에게서 문자 메세지가 왔다. 에서 스타필드 ..

카테고리 없음 2024.09.27

천안흥타령춤축제 가는 길

축제의 계절, 가을이 왔다. 언제 지독한 무더위에서 벗어나 가을을 맞이하나 했는데, 어느새 가을은 와서 바삐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다 때가 되면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을 조바심내며 안달하며 살았구나.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돌아오자마자 천안흥타령춤축제 (9/25~9/29)에 가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섰다.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행사가 이루어질 때가 좋았는데! 천안역 동부광장의 로터리에서 축제행사장인 종합운동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천안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행사장 무대를 순회하며 공연을 감상했다. 그러다가, '농촌체험 한마당'으로 흘러들어가, 시식 순례끝에 모싯잎송편과 식혜를 사서 점심으로 삼았다. 국제춤경연대회는 내일로 예정되어 있어서 오늘은 오후 2:20분발 천안역 경유 A코스 셔틀버스를 타..

카테고리 없음 2024.09.27

삿포로를 떠나며 5

스스키노에서 탄 신치토세공항 가는 주오 리무진 버스는 방금 삿포로돔 앞을 지났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도착 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다지안, 다른 선택지가 없다. 그저 심한 교통사고가 아니어서 사고처리가 빨리 진행되기를 바랄밖에! 약간의 교통지체는 있었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증앙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도중에 해가 비추인 하늘에서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고, 다시 맑게 갠 가을하늘은 더욱 푸르렀다. 그러다가, 다시 돌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으니, 날씨가 우리 인생을 닮아서 변화무쌍하다. 공항 출국장 로비에서 현대건설을 퇴직하고, 부인과 해외여행을 즐기는 노부부를 만났다. 내년엔 스페인 여행을 계획중이라신데, 어쩌다가 네팔, 인도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얼마전에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는 다녀왔고, ..

카테고리 없음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