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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경의 대천해수욕장에서

걷기 여행자 2024. 9. 29. 09:18


대천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으로 가고 있다.
오늘같이 화창하게 갠 좋은 날,
내일 모레면 태풍이 온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가을볕이 좋을 때,
3~4시간 정도라도 해수욕장 해변을
맨발로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뜨거운 햇볕을 고려하여 의례 그렇듯이
해수욕장 시민탑광장에서 내려
해수욕장 남단 끄트머리께에서
북쪽으로 해변길을 맨발로 걷기로 했다.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이 좋다!

어제는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에서 걸었더니,
오늘은 대천해수욕장에서 해변길을 첨벙첨벙 맨발로 걷다니,
행복이 별거더냐.
배는 조금 고프지만, 기분이 좋으면 되었지.
지금 해수욕하는 여자도 있는데!

서해랑길이 지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파도소리를 벗삼아
해변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오늘따라 갈매기들이 친한 척하여
내 주위를 맴돌고 있다.
갈매기도 누군가가 그리운 것이다.